탄핵심판 완료, 5월 대통령 선거로 정책 불확실성 여전
부동산 규제강화 가능성↑ 사업추진 원활한 재건축이 상승세 주도

재건축 주도로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대통령 탄핵심판이 완료 되면서 여·야 구분 없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금융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맞물려 부동산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정치권의 규제강화 움직임이 예상되면서 올해까지 과세가 유예됐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는 2018년 부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올해 내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무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 이는 서울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진 이유다. 한편 서울 은마아파트는 고층개발 추진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어려운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집주인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재건축아파트가 0.16% 변동률로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커진 반면, 일반아파트는 0.05% 변동률로 전주와 동일했다. 그 외 신도시는 0.00%로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0.01% 변동률로 지난 주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3% 상승해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봄 이사철이 본격화됐지만 수도권 1분기 입주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만 가구 가량 늘어나면서 물건 부족은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이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서울은 중구(0.20%) 종로(0.19%) 서대문(0.11%) 송파(0.11%) 강남(0.10%) 마포(0.09%) 서초(0.09%) 강동(0.08%)이 상승했다. 중구는 시세보다 가격이 높은 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격이 뛰었다.
 
반면 양천(-0.03%) 노원(-0.02%) 등은 하락했다.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이 이어지면서 재건축 사업 가시화까지 상당한 시일이 남아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줄었다.
 
전세값 변동을 살펴보면 서울은 서대문(0.23%) 성동(0.19%) 중구(0.19%) 종로(0.14%) 도봉(0.13%) 동작(0.13%) 광진(0.12%) 순으로 상승했다. 서대문은 종로와 근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해 홍제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뛰고 있다. 반면 강동(-0.58%) 양천(-0.16%) 강북(-0.04%)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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