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수 대회에서 장사 배출

▲ 동작구청씨름단.

동작구청(구청장 문충실) 씨름단이 지난 2000년 12월 창단 이후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씨름단을 운영하는 서울 자치구는 동작구밖에 없는데다 매년 설날ㆍ추석 장사씨름대회 등 국내 유수 대회에서 장사를 배출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충남 청양군민센터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3 청양 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급(110kg) 장사 결정전에서 김보경 선수가 생애 두 번째 한라장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에도 경북 상주 추석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한 구자원 선수가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제치고 태백장사 왕좌에 올랐다.

2011년에는 여수에서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장성복 선수가 백두장사를 거머쥠으로써 동작구 씨름단이 대기업 선수들 보다 강한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선수는 2011년 한라, 백두장사 통합장사 정상에 우뚝선데 이어 천하장사 1품을 차지했다.

이밖에 동작씨름단은 지난 2000년 창단 이후 매년 꾸준히 장사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처럼 동작구 씨름단이 매년 값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창단때부터 호흡을 맞춰 온 최지환 감독과 신택근 코치의 찰떡 궁합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선수들에게 강하게 몰아치기 보다는 칭찬과 당근책으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노량진배수지 시민공원에 자리한 동작구 씨름단 훈련장에는 매일 새벽부터 선수들의 기합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철저한 팀웍을 요구하고 있는 최 감독과 신 코치의 명 조련으로 이처럼 매년 장사들을 배출하고 있는 것이다.

동작구씨름단측은 태백급의 최영원과 하봉수, 한라급 이승욱 선수도 기량이 월등해 정상을 차지할 유망주로 꼽힌다고 밝혔다.

최지환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연습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면서“계속해서 내실 있는 운영으로 동작구 씨름단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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