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취약계층에 맞춤형 정보 등 찾아가는 서비스

▲ 찾아가는 주거복지 이동상담소, 개별상담 모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주거환경이 취약한 저소득주민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주거‧일자리‧의료 정보를 전문가가 한 자리에서 알려주는 ‘One-Stop 복지 이동상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수가 1만 여명을 넘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8번째로 많다. 영구 임대아파트는 자치구 중 3번째로 많은 7천여 세대, 공공임대주택은 9천여 세대로 총1만 6천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심해 복지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이중 비닐하우스나 판자촌, 지하방, 고시원 거주자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3,076가구는 직업 등이 불안정해 고독사 등의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구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와 고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One-Stop 복지 이동상담소’를 운영한다. 올 8월까지 매주 수요일 장소를 이동하며 시행한다.

상담내용은 ▲공공임대주택 입주 등 주거상담 ▲민간 월세 거주자 임대료 지원(서울형주택바우처 사업) ▲희망의 집수리 사업안내 ▲맞춤형 일자리 찾기 등으로 저소득 주거 위기가구에게 필요한 정보이며, 개별상담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주거, 일자리와 함께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의료 분야에서도, 맞춤형 급여 및 수급자 요금 감면 등 전반적인 의료급여지원 상담이 가능하다.

지난 2월 22일과 3월 8일 대치2동, 논현1동에서 시범운영해, 97명이 참여했다. 이달에는 논현2동, 압구정동, 청담동, 4월에는 삼성 1, 2동, 대치 1, 4동 주민센터에서 상담소가 열린다. 오는 8월까지 총 22회 개최 예정이며, 서울주택공사 강남지역 주거복지센터의 주거복지상담사,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의 직업상담사, 강남구청 의료급여관리사 및 사회복지사 등 전문상담사 8명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이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사업의 실효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이동상담소를 운영했다. 민간 월세 거주자 임대료 지원을 받는 수혜자가 기존 79명에서 160명으로 확대, 총753명이 지원받았다. 올해는 6개월간 실시해, 더 많은 저소득 위기가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규형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One-Stop 복지 이동상담소’는 지역 내 저소득 주거 위기가구의 주거 및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정보가 없어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주민이 없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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