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적용

▲ 그린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 전경. 사진 : 현대건설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국내 최초로 현대건설이 제로에너지빌딩 시대의 핵심 기술인 BEMS(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오토에버와 공동 개발한 ‘Smart BEMS’를 용인시 마북동 소재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에 지난 2014년부터 적용해 에너지 비용이 50% 이상 절감했으며 최근 BEMS 설치확인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BEMS 설치확인'이란 면적 1만m2이상 공공건축물의 BEMS 설치 의무화 규정에 발맞춰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올해부터 도입됐다. 이 제도는 민간 건물로까지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BEMS 설치확인 등급은 9개의 세부 항목에 따라 한국에너지 공단의 확인 및 평가를 통해 기술수준을 세 등급으로 구분해 부여한다. 특히, 기술 수준 1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예측 및 자동제어 등의 고도화된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 Smart BEMS에는 한단계 발전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건물 에너지 목표관리(소비·생산) ▲인공지능 기반 공조복합제어 ▲MEG(신재생 발전원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포함하는 건물내 소규모 에너지망) 최적운전 등 최고 수준의 에너지 예측 및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Smart BEMS는 기존 모니터링 위주의 소극적인 관리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적이고 능동적인 에너지 효율 관리가 가능하다”며 “실제로 지능형 공조제어기술,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량이 연간 약 25% 절감될 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도 5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Smart BEMS 기술은 장비나 에너지 소비의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포착해 알려주거나, 에너지를 절약하며 작동되면서도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제어되는 등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Smart BEMS를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국내 최초의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에 설계 적용한데 이어 앞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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