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정치 쇄신이다. 국민들 환영

▲ 김진표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이 지난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회쇄신법에 대한 의견서' 제출을 의결하고 있다.
국회정치쇄신특별위원회(위원장 김진표)가 겸직·영리업무 금지를 담은 의견서를 채택 했다.국회의원들의 겸직·영리업무 현황이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국회정치쇄신특위는 지난 18일 공익목적 명예직과 본인 소유의 재산을 활용한 임대업 등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종류의 겸직을 금지키로 했다. 특히 교수의 경우 사직을, 변호사의 경우 휴직을 원칙으로 한 점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19대 국회의원 겸직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유급 교수로 활동 중인 의원은 민주당 소속 4명이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객원교수로, 박기춘 의원은 경희대 공공대학원 객원교수와 경복대 초빙교수로, 최재천 의원은 한림국제대학원대 국제학과 겸임교수로, 이언주 의원은 연세대 법무대학원 시간강사로 재직 중이었다.

새누리당에선 유기준 의원이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로, 김재원 의원이 법무법인 한중 변호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선 김관영(법무법인 나라), 문병호(법무법인 위민), 박민수(박민수 법률사무소), 신기남(법무법인 한서), 양승조(법무법인 이인), 이종걸(법무법인 나라법률사무소), 최원식(법무법인 로웰) 의원 등이 각각 변호사로 활동 중이었다.

교수직을 가진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법무법인 한강 대표변호사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무소속 박주선 의원 역시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기업체에 속해 보수를 받는 의원들도 상당수 있었다. 대부분이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일진금속 대표이사로, 강석호 의원은 스톨베르그 & 삼일 주식회사 이사로, 김영주 의원은 유창중건설 대표로 활동 중이다.

박덕흠 의원은 원화티앤알비 대표이사와 원화코퍼레이션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었고, 성완종 의원은 경남기업·대아레저산업·대원건설산업 등 3곳에서 고문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택 의원은 신승교통 운전기사로 활동 중이다. 최봉홍 의원은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으로 보수를 받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주승용 의원이 대한통운 율촌출장소 소장으로, 홍의락 의원이 크로네스코리아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총선에서 당선된 후에 보수를 받는 직책을 내놓은 의원들도 있었다.

새누리당에선 홍일표 의원이 법무법인 서해 변호사로 일하다 휴업을 했고, 이인제 의원은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직에서 사임했다.

이만우 의원은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그만뒀고 김정록 의원은 씨피엘 대표이사직을, 성완종 의원은 경남기업 회장직을 사임했다.

민주당에서도 문재인 의원이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직을 사임했고, 민홍철 의원이 법무법인 재유 김해 분사무소 변호사로 일하다 폐업했다.

이찬열 의원은 화산PAP 대표이사직을 그만뒀고, 추미애 의원은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특임교수 임기가 만료된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박수현 의원은 한빛엔지니어링 경영자문역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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