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미래 먹거리 창출, '제조업+신기술' 거점공간 연내 오픈

▲ 다시세운프로젝트 메이커시티세운 다시세운광장.

시사경제신문 정혜인 기자 = 서울시 세운상가 일대(총 44만㎡)가 4차산업혁명을 이끌 전략적 거점으로 거듭난다. 이를 선도할 거점공간이 올해 3단계에 걸쳐 차례로 문을 연다.

▲3월에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교육, 제작활동을 지원하는 4대 전략기관 입주공간 ▲5월에는 스타트업을 위한 창작ㆍ개발공간 ▲8월엔 시민문화시설과 공중보행교가 각각 조성을 완료한다.

이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가 창의제조산업을 중심으로 제작ㆍ생산과 판매, 주거와 상업, 문화가 연결된 하나의 '메이커시티(Maker City)'로 진화하는 것이다.

또 올해 세운상가군 일대에 세 차례에 걸쳐 거점공간 조성을 마치고 세운~청계ㆍ대림상가, 삼풍~진양상가 보행교까지 완공되면 청계천에서 종묘~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보행축이 완성된다.

박원순 시장은 김영종 종로구청장, 협력기관, 세운상가 소유자, 임차인,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10시 세운상가에서 '다시 세운 프로젝트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세운 프로젝트는 3개 분야(보행ㆍ산업ㆍ공동체 재생)에 대해 총 2단계로 추진 중이다.

첫째, 청년 스타트업과 메이커의 창업 기반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가 유치한 4대 전략기관의 입주공간 2개소가 오픈했다.

둘째, 5월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보행데크(세운~대림상가 구간) 옆 난간 쪽에 '세운 메이커스 큐브'라는 이름의 29개 창업공간이 조성된다. 여기에는 드론개발실, 스마트의료기개발실 등이 만들어져 실제 스타트업이 입주해 창작, 개발 활동을 할 수 있다.

셋째, 8월에는 이런 공간을 외부와 연결하는 문화시설이 조성을 완료하고 시민들을 맞는다.

시 관계자는 “80년대부터 빠르고 유연한 생산방식으로 도심제조산업의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세운상가군이 청년들의 혁신성, 기술장인들의 노하우, 미래기술이 결합해 서울의 미래먹거리를 만들어내는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아울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세운4구역이 오랜 갈등 끝에 본궤도에 오르게 된 만큼 지역주민, 문화재청 등과 지속 소통해 차질없이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