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컨트롤타워, 기술개발ㆍ제품생산ㆍ투자유치 등 통합 지원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서울시가 창업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창업 핵심 거점으로 5월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창업허브'를 개관한다. 이는 서울 곳곳의 24개 창업보육센터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정책과 정보를 종합화한다. 또 기존 각 센터에서 제공하던 공통ㆍ중복된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아울러 24개 각 센터는 외국인 창업, IT, 문화콘텐츠 등 기관별로 특성화 기능을 강화하고 서울창업허브와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는 올해 총 1천 개 스타트업을 선정, 인큐베이팅한다. 유망 창업기업에는 기업당 연간 1천만 원~최대 1억 원까지 집중 투자한다. 또, 예비창업인 1만 명에게는 체계적인 창업 교육을 지원한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스타트업 허브도시 2단계 발전전략을 발표,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의 탄생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95년 전국 최초 '신기술창업센터'를 개관하고 '09년 창업지원정책을 본격화한 이래, '10년 13개(연면적 13.5만㎡)였던 창업지원 인프라를 '17년 35개(연면적 18만㎡)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 세부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100인의 서울창업포럼”을 통해 정책의 현실성을 높이고, 지자체 최초로 ‘서울유통센터’를 설치해 창업기업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창업기업의 현실적 걸림돌 제거에도 노력해 왔다.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서울창업허브'를 방문하면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내부 공간도 오픈공간(1~3층), 창업지원공간(4~8층) 투자판로, 성과확산 공간(9~10층)으로 구성한다. 창업 정보플랫폼인 '창업종합정보포털'(홈페이지, 앱)도 새롭게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하나의 유니콘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유수의 대학, 기술연구소와 R&D단지, 산업 클러스터, 민간 자본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를 가져야 한다”며 “서울창업허브와 서울 전역의 24개 센터를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비즈니스모델 설계부터 기술개발, 시제품ㆍ완제품 생산,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에 이르기까지 창업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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