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 및 경영혁신

시사경제신문 정혜인 기자 = 서울 마을버스가 2017년 확 달라진다

시는 마을버스조합과 공동으로 마을버스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100여 곳 추가설치하고, 표준회계처리지침 및 ERP시스템 도입한다. 여기에 차량소모품 공동구매로 경영 신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시와 마을버스조합은 2011년부터 매칭사업으로 이용시민 편의증진을 위해 시설ㆍ장비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야간에 마을버스를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실내조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도록 마을버스 전 차량에 전면 LED 문자안내판과 차량내부 LED조명 설치를 완료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6년 서울 버스 만족도 조사'결과 마을버스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4개 부문 모두에서 상승했다. 특히 쾌적성ㆍ신뢰성 부문은 시내버스와 비슷한 80점대를 받아 서비스의 품질이 높아졌다. 향후 편리성ㆍ안정성 부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통해 품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와 마을버스조합은 지난해 이어 마을버스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 약 10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BIT는 실시간 버스도착예정시간 정보뿐만 아니라 날씨, 기온,  미세먼지 등 생활밀착형 정보도 제공한다.

또 시와 마을버스조합은 지난해부터 표준회계처리지침을 도입, 기존에 업체별로 제각각 처리하던 회계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표준화해 경영정보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2018년까지 3년간 매년 전년도 결산자료와 당해연도 지침을 비교해 표준회계 처리지침 이행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수기로 처리하던 차량ㆍ운수종사자ㆍ운송정보 등의 각종 경영 자료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금년 5월중에 ERP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 방식은 생산·판매·인사·회계 등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조직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경영혁신 기법의 하나로 이를 적용한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운송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위해 엔진오일,  타이어 등 차량 소모품에 대한 공동구매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시내버스의 경우 2016년에 일반버스 후륜타이어 및 저상버스 전륜타이어  총 14,000본을 공동구매해 796백만원을 절감한 바 있다.  시와 마을버스조합도 하반기 공동구매를 목표로 차량소모품 업체와 적극 협의진행중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마을버스 시설ㆍ서비스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마을버스 이용시민의 만족도가 향상됐다”면서 “마을버스의 서비스개선을 적극 지원해 대중교통의 한 축인 마을버스가 ‘시민의 발’로 거듭나도록 지속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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