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행복주택지구 지정 전면 백지화 요구

▲ 양천구의원들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목동행복주택지구 지정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국민 행복주택이 날이 갈수록 지역간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천구 목1동 유수지에 건립 예정으로 발표된 국민행복주택에 관한 양천구민들의 반대 여론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천구의원들의 반대 결의문이 채택되는 등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음은 양천구의회가 발표한 목동행복주택 반대 결의문 이다

▶지난 2013년 5월 20일 국토교통부의 목동 행복주택지구 지정은 양천구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계획으로 지방자치를 역행하는 목동 행복주택지구 지정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한다.

1. 사업대상지인 목동 유수지는 상습침수지역인 신월동과 목동유수지를 연결하는 빗물저류 대심도 터널 공사가 진행 중으로 대규모 주택이 건설될 경우 대심도 터널과 기능이 상충되며, 현행 법령에도 저촉되는 사태가 발생된다.

2. 특히 양천구는 전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목동유수지 인근은 양천구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으며, 현재에도 교통정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학교 부족으로 인한 과밀학급문제와 현 유수지 부지에 설치된 재활용선별장, 목동공영주차장, 목동테니스장 등 제반시설의 이전부지 확보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

3. 또한 양천구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주택지 건립계획을 수립하면서 단 한 차례도 양천구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된 목동 행복주택지구 지정은 양천구에서 어린 자녀를 키우며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많은 주민들에게 고통을 배가(倍加)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

4. 이에, 양천구의회 의원 모두는 정부의 일방적인 목동 행복주택지구 지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국토교통부는 양천구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목동 행복주택지구 지정을 전면 백지화 하라.

▶하나. 50만 양천구민과 양천구의회는 양천구와 양천구민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목동 행복주택지구 지정에 대해 결사 반대한다.

▶하나. 50만 양천구민과 양천구의회는 목동 행복주택지구 지정에 양천구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간과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2013년 6월 5일 서울특별시 양천구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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