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다양화 통해 도시환경 개선 및 볼거리 제공

▲ 초등학생 미술작품을 활용한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

시사경제신문 정혜인 기자 =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초등학생 미술작품을 활용한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색빛 공사장 가림막이 어린이들의 상상력 가득한 그림으로 꾸며진다.

일반적으로 건축공사장은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불편하게 인식되고, 가림막 역시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심벌마크와 슬로건 등 홍보 이미지 활용을 넘어,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해 가림막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우선 지난해 11~12월 관내 초등학교 10곳의 협조를 받아 학생들의 미술작품 32점을 확보했다. 가림막 디자인은 전면형(6,000mm×2,000mm)과 모듈형(1,500mm×4,000mm) 2가지로 만들어 현장 여건에 따라 종류와 개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보행자의 눈높이를 고려하고, 학생들의 그림이 강조되도록 디자인했다.

초등학생 미술작품 활용 공사장가림막 디자인매뉴얼(파일)은 송파구 홈페이지 > 분야별정보 > 주택/도시개발 > 도시계획 > 디자인송파 > 디자인 자료실에서 확인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번 가림막 디자인은 오는 2월부터 적용하며, 기존의 ‘송파구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매뉴얼’과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 설치 대상은 10m이상 간선도로변 공공·민간 공사장, 7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0㎡이상인 공공·민간 공사장, 기타 차량 및 보행이 많은 공사장이다.

구 관계자는 “불편하고 딱딱한 느낌의 공사장 가림막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거리미술관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인식전환을 통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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