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화권 관광객 환대주간’ 운영

▲ 지난해 봄철 환대주간 안내모습. 사진 : 서울시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한중 정세 불안으로  중화권 관광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맞아 이달 27일부터 2월2일까지 ‘춘절 맞이 중화권 환대주간’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춘절연휴 기간 중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남산에는 지름 3M의 대형 환대 조형물(스노우 글로브)을 세운다. 내부는 새해 분위기로 장식하고, 새해 소원을 빌 수 있는 포토존으로 운영해 서울에서의 추억과 스토리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환영메시지도 기존 명동 등 관광특구 중심에서 확대해 공항철도, 외국인 관광택시 등 교통수단을 총 동원해 발길 닿는 곳마다 표출하고, 명동·이태원·코엑스 등 관광특구 100개 점포 상인들은 이 기간에 특구 음식점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10% 할인을 해주는 등 관광객 환대맞이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최대 세일행사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그랜드세일'도  환대주간 중에 포함돼 있으며, 이 기간동안에는 1일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25% 할인해주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춘절 기간 중에 13~14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국 관광의 심장부인 서울에서 이와 같은 민관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공항에서 서울까지 오는 교통시설을 활용해 환영인사를 표출하고, 환대주간 개막 이벤트를 시작으로 명동 등 관광접점에서 대대적인 환대 행사를 펼친다.

남산N타워 앞 광장에는 우리은행에서 새해맞이 소원을 빌 수 있는 스노우글로브(포토존)를 제작·운영하고, 명동 관광정보센터(KEB하나은행 본점 내 위치) 는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한국의 전통놀이인 윷놀이 체험을 통해 모나 윷이 나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 기념품을 증정한다.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명동 눈스퀘어 앞 광장에도 27일 서울시관광협회와 함께 ‘관광객 환대 센터’를 운영해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부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협회 직원들은 올 한 해 행운을 기원하는 복조리를 선물하고 거리 풍물놀이 등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서울의 다양한 관광명소를 여행할 수 있는 서울시티투어 버스 6개 코스에 대한 20~4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신규 면세점과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 회원사가 참여하는 각종 할인정보와 이벤트 행사, 코리아 그랜드 세일 쇼핑 정보 등을 정리해 서울관광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관광협회와 관광특구협의회는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명동·동대문 등 관광객이 집중 방문하는 지점에서 스마일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관광특구 상인으로 구성된 명예관광보안관이 친절응대, 부당요금 근절 등 자정결의 및 환대실천을 다짐하며 거리를 행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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