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보합’, 전세가격 ‘상승’ 선택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부동산114가 11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912명을 대상으로 ‘2017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는 매매가격 ‘보합’, 전세가격 ‘상승’을 우세하게 선택했다. 2016년 하반기 전망 조사와 비슷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직전 조사 대비 하락 전망에 대한 응답 비율이 늘면서 상승 전망에 대한 확신은 과거보다 약해졌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규제와 더불어 2016년 11월 3일 청약 규제가 시행된 가운데, 2017년에는 초과공급과 금리 변동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소비자의 불안심리가 주택시장 전망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10명 중 6명 가량은 ‘매매전환 수요 증가(37.61%)’와 ‘분양시장 활성화(22.65%)’를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대출심사 강화, 금리상승(35.94%)’과 더불어 ‘거시경제 회복 불투명(22.27%)‘, ‘주택 공급과잉 우려(19.53%)’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거주(43.00%)’ 응답이 가장 높았다.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2명 중 1명 가량이 ‘입주물량과 미분양 증가(44.06%)’를 선택했다

2017년 상반기 부동산시장의 핵심 변수로 ‘가계부채, 금리 등 실물 경기지표 변화(27%)’와 ‘주택담보대출, 청약 등 정부의 규제 지속 여부(20%)’, ‘2017년~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19%)’가 높은 선택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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