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1.0% 상승했지만 여전히 1%대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밥상물가는 6년만에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7% 상승했으며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6.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가뭄과 작황부진으로 채솟값이 치솟으면서 2010년 21.3% 이후 6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3.8%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이어 개인서비스(2.7%), 집세(1.9%), 공공서비스(1.5%)순이었다.

특히 김장에 쓰이는 농산물 가격이 일제히 올라 서민들의 체감 경기가 한파를 맞았다. 배추값은 전 년보다 무려 69.6%나 상승했으며, 무와 마늘도 각각 48.4%, 32.2% 올랐다.

국산쇠고기도 14.6% 오르고 빵도 3.8% 상승했다. 담뱃값 인상으로 50.1% 상승했던 주류 및 담배물가도 지난해 0.7% 상승했다.

아울러 서비스물가는 2.3%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서민들의 주거부문도 녹록치 않았다.전세 3.2%, 월세도 0.4% 상승했다.

시내버스료는 4.9% 상승하고, 하수도 요금도 17.0% 올랐다. 반면 쌀은 10.3% 하락했으며 휘발유와 경유는 -7.0%, -9.0% 하락했다. 도시가스비도 저유가의 영향으로 -17.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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