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 '긴축재정' 운용
김수영 구청장 "민생과 주민안전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

▲ 김수영 양천구청장.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총 5,37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2016년보다 6.9%늘어난 금액이다.

◆2017년도 재정자립도 28.5%... 2016년대비 0.3% 증가

내년도 재정규모는 금년대비 348억원 늘어났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및 기초연금 등 복지예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각종 공과금 및 인건비 등 법정의무경비의 상승으로 구 재정여건이 어려운 실정이다.

구는 어려운 재정여건을 극복하고 지방재정 책임성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 등으로 긴축재정을 운용했다. 이러한 건전재정 유지를 기반으로 교육 협력사업, 사회적 경제 및 일자리 발굴 확대, 취약계층 복지 강화, 안전한 도시기반 구축에 집중 투자했다.
   
특히 복지비 분담으로 그동안 투자하지 못한 공원, 도로, 하수 등 도시기반시설 등에 금년대비 110억원의 재원을 추가 배분, 도시인프라 확충에 노력했다.

구 예산 5,370억원 중 특별회계 390억원을 제외한 일반회계 4,980억원 중 인력 및 사무경비 등을 제외한 분야별 사업비 총액은 총 3,753억원이다. 

▲사회복지분야 2,528억원 50.8% 차지 ▲공공행정 336억원 ▲공공질서▲안전 33억원 ▲교육 148억원 ▲문화ㆍ체육 129억원  ▲환경ㆍ청소 208억원 ▲보건 133억원 ▲산업ㆍ중소기업 37억 ▲도로ㆍ교통 75억원 ▲지역개발 126억원 등이다.

◆혁신교육지구 및 교육협력사업... 148억원 편성

교육부문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혁신교육지구 및 교육협력사업,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과 후 학교 지원사업과 학교교육경비 지원, 도서관 조성 등을 위해 2016보다 18억원이 증가된 148억원을 편성 했다.

특히 학교 급식경비 지원, 학교 환경개선 및 프로그램 지원 등을 위해 학교 교육경비 보조금 104억원을 편성해 관내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과 연계해 학습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 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한 평생학습센터, 행복학습센터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사업으로 관내 전 동에 도서관을 조성하는 1동1도서관 사업을 완료하고자 목1동, 목4동의 작은 도서관 개관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우리구 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비 등도 반영했다. 이외에도 기존의 구립(작은)도서관, 북카페 운영 및 신규사업인‘양천25시 스마트도서관 운영’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양천구 장학기금 20억을 마련하고자 2016년에 이어 기금출연금 1,650백만원을 편성해 생활이 어렵거나 재능이 뛰어난 관내 청소년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적 경제ㆍ일자리 발굴 확대... 산업ㆍ중소기업 부문에 37억 편성

구는 사회적 경제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ㆍ중소기업 부문에 37억을 편성하고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육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사회적경제주체 발굴, 양천구형 예비사회적기업 및 양천구 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 등에 예산을 편성해 사회적 경제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및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상점가 활성화사업 및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도 재원을 배분했다.

◆취약계층 지원 확대 및 맞춤형 복지 강화... 2,527억원 편성

복지예산은 일반회계 중 50.7%인 2,527억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차지한다. ▲어르신부문 기초연금, 어르신일자리사업 확대, 요양 돌봄서비스 수혜자 증가 등에 따라 865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신월동지역 어르신의 문화ㆍ복지공간 확충 및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월어르신복지관 공사비를 반영했다.

▲취약계층분야에는 장애인연금, 장애인활동보조사업, 장애인 생활환경개선사업, 장애인일자리사업 등에 236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현 신정종합사회복지관이 노후ㆍ협소해 동개울주차장으로 확장ㆍ신축하고자 설계용역비 5억 4천만원을 반영했다.

▲보육ㆍ가정 및 여성분야에는 만0세~2세 보육료 344억원, 시설 미이용아동 양육수당 158억원 등 무상보육에 많은 예산이 투입돼 총 1,018억원을 편성했다. ▲기초생활보장 지원부문에 수급자의 맞춤형 개별급여체계 실시로 생계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긴급복지지원 등에 408억원을 반영했다.

구는 민원 위주의 행정에서 찾아가는 복지로 기능을 확대,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발굴ㆍ해결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2단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ㆍ관 협력 시스템 구축’, ‘따뜻한 돌봄 복지’,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한 도시기반 구축... 도시 인프라 구축 234억원 편성

구는 주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양천을 위해 공공질서ㆍ안전분야 33억원, 도로 및 교통분야 75억원, 지역개발분야 126억원 등 총 234억원을 편성했다.
  
구는 지난 9월에 개관한 생활안전체험교육장을 활용,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의식 향상과 주민 스스로의 안전역량을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자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생활안전체험교육장을 이용하는 주민의 휴게공간 조성을 위해 공사비 1억 4천만원을 반영했다. 

이밖에도 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도로, 보도 유지보수 25억, 가로등ㆍ보안등 유지보수 35억 등 총 60억을 편성했다. 여기에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위해 9억을 편성했다.

아울러 여름철 수해피해 방지를 위해 하수도 준설, 안양천 하천 유지 관리 등 총 45억을 편성했다. 어린이공원 놀이공간 정비, 놀이쉼터(Baby Zone) 조성, 힐링숲태교 조성 및 연의생태공원 정비 등 공원관리분야에 80억원을 편성하는 등 도시기반 구축에도 많은 예산은 배분했다.

이밖에도 공공행정분야에 336억원을 편성, 노후된 신정2동 통합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비 60억원, 방범용 CCTV 설치  및 유지관리 10억, 정보통신 인프라구축 15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주민의 행정서비스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8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22개 사업, 총 1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구 주민참여예산으로 19개 사업 15억을 편성했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이 직접 지역의 현안사업을 발굴하여 제안하고 심사해 예산을 편성하는 것으로 소통 행정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한정된 재원을 알뜰하게 챙겨 한푼도 낭비되는 예산이 없드록 꼭 필요한 사업에 쓰겠다"며 "민생과 주민안전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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