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전세가격 3.3㎡ 당 1,791만 원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서울 16개구 자치구 매매가격이 입주 5년 이하의 새 아파트 전세가격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3.3㎡ 당 1,791만 원, 서울 16개 구의 매매가격은 그 이하로 확인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입주 5년 이하 아파트(이하 새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3.3㎡ 당 1,791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평균 매매가격은 3.3㎡ 당 1,886만 원으로 큰 격차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입주 시기 별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을 비교하면 입주 후 10년이 초과된 아파트는 3.3㎡ 당 1,811만 원으로 새 아파트 전세가격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새 집 전세가격이면 헌 집은 충분히 매입 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구 별 평균 매매가격을 비교해 보면 서울 25개 구 중 16개 구의 매매가격은 새 아파트 전세가격 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중구(1,775만 원), △영등포구(1,681만 원), △종로구(1,642만 원), △동작구(1,642만 원), △강서구(1,474만 원), △서대문구(1,410만 원), △동대문구(1,344만 원) 등의 순으로 3.3㎡ 당 매매가격이 새 아파트의 전세가격보다 낮았다.

실제로도 새 아파트 전세가격으로 같은 지역 내 다소 노후된 아파트의 매매가 가능하다.

현재처럼 사상최저수준의 금리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전세물건 공급이 부족하고, 감가상각 요인까지 아파트의 매매가격에 반영된다면 새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기존주택을 매입하는 대신, 새 아파트 전세 거주를 선택한 것에도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새 아파트가 거주 편의성이 우수하고, 최신 기술과 시스템 적용으로 관리비용 절감이 쉽다. 또 베란다 확장과 수납공간의 다양화로 인해 공간활용도가 높다.

여기에 국내·외 경제 상황을 살펴볼 때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도 주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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