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노동시장 지각변동, 값싼 노동시장 옛말

사진출처 Google 어스
세계의 공장 중국에 이어 값싼 노동시장의 제3지대로 불리던 동아시아가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베트남 현지 우리 기업들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베트남 수교 올해로써 21년째를 맞는다.노사발전재단은 지난 28일 국도호텔 로터스 홀에서 베트남 진출(예정)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인적자원관리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앞으로 우리 기업이 베트남 진출기업 관계자 와 주한 베트남 대사관 응웬 하이 남 참사관 등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베트남 노동부, 노총 전문가와 국내 베트남 전문가를 초청하여 최근 베트남의 노사관계 변화와 신노동법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은 지난 해 국회를 통과한 신 노동법이 5월 1일 정식 발효되는 만큼 많은 기업이 관심을 두고 있다. 베트남 노동법은 1994년 제정 이래 네 번째 개정되었으며, 이번에 발효되는 노동법 개정은 앞서 세 차례 개정이 있었고 새로운, 큰 폭의 개정이 이뤄졌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베트남 하노이 법대의 응웬 후 치 교수는 ‘신노동법과 베트남 노사관계 동향’을 주제로 신 노동법의 취지와 최근 베트남 진출 외국기업의 노사관계 등을 소개했다. 베트남은 지난 해 노사분규가 다소 감소하긴 했으나 최근 최저임금이 크게 인상되면서 노사 갈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어 채수홍 전북대 교수는 최근 베트남의 파업양상과 원인을 주제로 노사관계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베트남 근로자들의 생계 여건을 고려했을 때 지속적인 파업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한 해에 약 30%에 달하는 높은 임금인상률과 잦은 파업으로 인해 노동집약적 외국기업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채 교수는 파업관련 통계 및 발생원인, 주요 특징 등을 경제적, 사회적 변화와 함께 소개했고, 우리기업에서 발생한 파업 사례를 분석하여 향후 안정적 노사관계 확립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편 채수홍 교수는 노사발전재단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베트남 진출기업 인사관리 성공전략”책자를 집필, 최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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