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하루 8만4936식 최고치 기록

▲ 대한항공 기내식 생산 현장. 사진 : 대한항공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본격적인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지난 주말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20만명을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송인원을 탑승하면서 대한항공이 지난달 30일 하루 기내식 생산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30일,  대한항공이 1969년 기내식을 생산한 이래 역대 최대치인 하루동안 8만4936명이 먹을 수 있는 기내식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기내식 공장을 두고 싱가포르항공, 에어프랑스, 브리티시에어 등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49개 항공사에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 기내식사업의 매출액은 2433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기내식 메뉴 별로는 역시 한식 메뉴가 가장 많이 공급됐다. 국내 출발 편 승객의 경우 한식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비빔밥 등 한식 메뉴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7월말 기준, 대한항공 기내식에서 하루 생산하는 핫 밀(Hot Meal)의 종류는 된장덮밥, 불고기, 토종닭백숙등 약 1000여가지에 달한다.  동치미국수, 샌드위치류, 초밥류, 샐러드류 등 230여종의 콜드 밀 (Cold Meal)과 소프트롤, 크로아상, 머핀 등 베이커리 140개까지 합치면 일평균 1400종류의 기내식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그 가운데 비빔밥의 경우 일 생산량이 약 3600식에 이른다. 그 외에 디저트 8000개, 빵 6만7000개 등을 하루에 생산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식에 쓰이는 식자재는 제주 한라산 청정 지역 목장에서 사육한 제동한우와 토종닭을 비롯해 재배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해 생산한 파프리카, 체리 토마토 등 무공해 농산물을 사용한다"면서 " 특히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기내식의 계절성을 강조하며 ‘웰빙’과 ‘맛’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단체 급식 부문 HACCP 적용업소 지정 및 인증을 받은 인천 기내식 센터를 비롯해 인하대학교 식품안전연구센터 개소 등을 통해 기내식 품질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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