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눈높이 맞춘 최고의 서비스로 승부
'지역경제 발전ㆍ기부문화 확산' 기여

한국 외식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공항웨딩홀, 더 뉴 웨딩홀 전건오 회장.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한국 외식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웨딩업계 ‘마이다스의 손’ 공항웨딩홀,  더 뉴 웨딩홀 전건오 회장.

1967년 충남 당진에서 홀 홀 단신 상경해 웨딩업계에서 성공신화를 이루기까지 그는 피 나는 노력과 수많은 좌절을 겪으면서 특유의 성실함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늘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현재는 강서구 4천만 외식업 회원을 거느린 한국외식업강서구지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외식업 종사자들의 권익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1년 전 강서구 발산동에 공항웨딩홀을 세우며 웨딩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전 회장은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과 나눔ㆍ기부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을 위해 16년째 이어온 ‘어르신 섬김 잔치’는 매년 가정의 달 5월에 ‘지역의 홀몸 어르신, 지체장애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음식을 대접하고 공연을 펼치며 작은 선물을 전하면서 이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 하고 있다.

또한 전 회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못 올린 수많은 커플들에게 무료 예식을 실시하는 등 그가 거둔 성공의 무게만큼 사회에 환원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2014년 웨딩업계의 새로운 역사가 된 ‘더 뉴 웨딩홀’을 오픈해 고품격 컨벤션 문화의 새 바람을 일으킨 전건오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 철학을 조명해 본다.

Q. 회장님은 공항웨딩컨벤션센터를 통해 웨딩업계에서 성공적인 경영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신개념 웨딩컨셉을 접목한 더 뉴 웨딩컨벤션센터를 신규 오픈해 업계와 예비 신혼커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에 성공한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

A. 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윤창출이다. 하지만 돈만 많이 버는 것이 사업의 목적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사업의 성공은 ‘상도의(商道義)’를 지키는 것이다. 참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기본에 충실하지 않는 사업은 오래 갈 수 없다. 당장의 이익에 연연해 거래질서나 가격을 무너뜨리면 업계 전체가 힘들고 어려워진다.

가격을 무너뜨리면 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 그 몫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고 고객의 불만은 웨딩업계 전체에 반영되고 이런 악순환은 동종업계 종사자 전체에게 불이익을 초래하고 결국은 스스로 도태 되는 지경에 이른다.

Q. 컨벤션센터경영은 한국 서비스산업의 주요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회장님께서 경영하는 공항컨벤션센터와 더 뉴 웨딩컨벤션센터가 지역 웨딩산업의 성공적인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차별화 된 운영 전략은 무엇인가.

큰 전략이라고 내세울 건 없지만 고객 눈높이에 맞춘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가장 중요시 한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철저한 친절ㆍ매너 교육을 시킨다. 불편함을 겪었거나 불친절함을 느낀 고객은 두 번 다시 이 곳을 찾지 않는다. 물론 이 고객에 의한 잠재고객도 단절됐다고 봐야한다.

사람의 감정은 누구나 똑같다. 스스로 만족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행사가 예정된 주위의 지인들을 소개 시켜 주거나 다른 행사를 치를 때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 ‘고객이 고객을 몰고 오도록 유도 하는 것’이 전략 아닌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강서구 외식업 4천명 회원의 권익보호 앞장
 더불어 사는 세상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 동참

Q. 외식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극복 과정이 있다면.

A. 사회적 경제사정에 따라 크게 타격을 입는 것이 외식업이다.
세월호 사건, 메르스 사태와 같은 국가적 문제가 있을 때 대한민국 모든 산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외식업은 참으로 어렵고 힘들었다. 메르스 사태는 공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어려웠지만 직원들과 힘을 합쳐 서로 격려하고 난관을 극복했다.

요즘에는 웨딩컨설팅업체의 난립으로 웨딩업계가 ‘제살 깍아먹기식’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컨설팅업체는 고객 패키지를 저렴하게 제공하면서 그 손해를 웨딩업체에 떠넘기고 있다. 이를 수용하지 않는 웨딩업체들은 컨설팅업체 손님의 예식을 치를 수 없다.

처음에는 이런 컨설팅업체의 영업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여건상 버티기가 힘들어 조금씩 컨설팅업체의 영업을 받고 있다. 결국은 ‘울며 겨자 먹기 식이다’ 이런 영업 흐름이 하루빨리 개선돼야 고객을 위한 서비스 질이 향상될 수 있다. 

Q. 회장님은 현재 한국외식업강서구지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강서구 4천여 명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봉사 하고 있다. 협회 발전과 회원사를 위해 앞으로의 계획이나 운영방향은 무엇인가

A. 한국외식업중앙회는 한국의 외식업발전과 정부 정책 수행을 위한 파트너로서 외식업을 경영하는 전국 42만 회원 산하 40개지회 223개 지방지부를 포함 300만 외식업계 종사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는 법정공인 민간직능 단체다.

강서구지회는 약 4,000여 회원들과 협력해 회원들의 영업권 보호와 권익향상, 회원들을 위한 각종 제도개선과 지자체 건의, 각종 복지 사업추진, 지회운영, 중앙회 이사회 및 위원회 활동, 지자체 유관기관 희의 참석 등 회원들을 대표하는 각종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500여명의 직원들이 각 지회, 지부별로 상주해 있어 외식업 종사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인사권이 모두 중앙회에 집중돼 있어, 직원들이 지역에서 제대로 일할 만한 여건이 되면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곤 한다.

이는 회원사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고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단절시킬 수 있다. 이를 방지하고 지역 외식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지회, 지부에 인사권을 보장해 줘야한다.

이제 외식업은 배고픔을 채우는 단순한 먹거리 소비가 아닌 생활문화의 새로운 가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소비자의 외식 패턴을 연구하고 건강한 식자재로 질 높은 먹거리 문화를 창출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 생각한다.

Q. 지역경제 활성화 입장에서 보면 외식업경영이나 신규 창업이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지대하다. 한국외식업 강서구지회장으로서 외식업을 구상중인 창업자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현재 상황에서 외식업을 창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회식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은 요즘 지역 특색에 맞는 독특한 음식 개발이 성공의 관건이 된다. 프랜차이즈업체의 대거 진출, 대기업의 외식업 진출에 맞서 싸운다는 것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할까? 자신만의 차별화된 래시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않으면 결국은 실패하게 된다.

Q. 회장님은 지역 어르신을 위한 섬김 잔치를 16년동안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비용 등 막대한 지출이 소요 되는데 이를 개최하는 남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아주 오래전 상계동에 거주할 때 아버님이 경로잔치에 다녀오시면서 작은 타월을 받아 오셨다. 식사를 잘 대접 받았다고 흐뭇해하시는 모습에서 아버지가 받은 사랑을 나도 언젠가는 사회에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역 어르신 섬김 잔치가 시작된 이유다.

처음 지역 어르신 섬김 잔치를 할 때 주의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는 이 일을 아무 대가없이 한다는 것에 대해 주위의 오해가 있었다. 하지만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16년째 이어온 지금은 지역의 대표적 효 잔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와 올해는 선거와 메르스 여파로 행사를 쉬었지만 내년부터 다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Q. 건강은 경영자의 필수 덕목이다.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충분한 숙면과 규칙적인 식습관이 건강의 비결이다. 세끼 식사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헬스를 통해 건강을 다지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한다. 내 가족같이 사람들을 대하면 그들도 나를 그렇게 받아들인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육체를 건강하게 지배하는 것 같다.

■ 전건오 회장 프로필

-1952년 충남 당진 출생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서지구회 지회장
-강서세무서 세정 위원회

-강서구 국민생활체육 상임고문
-강서경찰서 원회 고문
-전 (사)신평 중ㆍ고등학교 장학 이사장

■상훈

-구민 대상 수상
-국무총리 표창장
-서울시장 표창장
-경찰청장 표창장

-경찰서장 감사장 4회 수상
-구청장 표창장(공로상) 3회 수상
-세무서장 모범 납세자 표창
-경제기회원 모법 납세자 표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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