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임 총리와 환담…경제협력 방안 논의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푹 신임 총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금호아시아나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베트남에서의 활발한 민간외교활동으로 잘 알려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을 방문해 새로 취임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신임 총리와 만나 취임 축하인사를 전하고 양국간 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삼구 회장은 "총리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금호아시아나는 양국 수교 이래 현재까지 23년간 베트남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며, "내년도 타이어 증설을 포함해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양국의 교류협력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푹총리가 공식취임 후 접견하는 외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박회장을 선정할 만큼 박 회장과 푹 총리는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박삼구 회장은 양국의 경제발전 등 상호 우호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베트남 정부도 이 같은 역할과 노력에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푹 총리는 "베트남에서 활발한 투자활동 및 문화교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직접 축하 인사를 전한 박삼구 회장에게 감사하다"면서 "금호아시아나가 현재 원활히 추진하고 있는 항공, 건설, 타이어, 고속 등 사업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14년 3월 베트남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으며 특히, 훈장 수여식에는 전례 없이 쯔엉 떤 상(Truong Tan Sang) 베트남 당시 국가주석이 박삼구 회장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선진 건설문화의 전도사’로 불리는 금호건설은 지난 1995년 최초 진출한 후 호찌민, 하노이에서 공공, 민간사업을 다각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하이퐁하수처리장, 티엔탄상수도 2차, 롱수옌하수처리장, 로떼락소이도로 2공구, 총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빈증성에 최신 설비를 갖춘 베트남 최초의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공장과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330만개 규모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빈곤가정 및 시각장애인시설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호찌민(현재 주 14회)에 취항한 이래 하노이(주 14회) , 다낭(주 7회) 노선을 운영하며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 증진에 앞장서 왔다.  2013년 5월에는 베트남 다낭 인근 호이안을 비롯한 중부지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지역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41개를 설치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금호고속은 2007년 호찌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베트남의 대중교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2008년에는 하노이에 두 번째 합자사를 설립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330대의 차량으로 10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향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을 잇는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7년 베트남 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 지원도 실시한다. 이 재단은 베트남 내 장학재단 중 최대 규모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대학 전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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