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북부권 최초 일학습병행제 실시 직업훈련기관 거점 역할 수행

▲ 한국폴리텍대학영주캠퍼스 오병덕 학장.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한국 기술인재 양성의 명문대학을 꼽는다면 단연 국책으로 운영되는 한국폴리텍대학을 선두에 둔다. 전국 34개 지역 거점 캠퍼스를 갖추고 지역산업계와 연계한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률 또한 전국대학취업률공시에서 으뜸이다. 

이 가운데 최근 경북 북부에 자리한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에 산ㆍ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해 9월 오병덕 학장이 취임했다.

오 학장은 한국폴리텍대학 산업설비과 교수 출신으로 37년 이상 한국폴리텍대학에 몸담은 ‘직업교육훈련 전문가’다. 오 학장은 수십 년 세월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주캠퍼스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먼저  ‘듀얼공동훈련센터’를 승인 받고 경상북도 북부권 최초로 일학습병행제를 위해 60개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학습근로자 200명을 확보 해 교육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재학생들을 위한 양질의 취업처를 확보하며 능동적인 캠퍼스 운영을 이끌고 있다. 또한 산업설비과, 전기과 등 단순기술 응용학과로 구성된 학습체계를 “융복합 기술, 바이오, ICT(정보기술통신) 중심의 특성화 대학으로 개편”하는 방향을 연구 검토 중이다. 원칙중심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폴리텍대학과 역사를 함께한 오병덕 학장을 통해, 한국폴리텍대학영주캠퍼스와 지역산업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비전을 조명해본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기술교육의 혁신,
   ‘특성화대학’으로의 개편은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필연적이다
 

◆영주캠퍼스는 경북 북부 유일의 거점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서 ‘국책기술대학의 역할’ 수행으로 유명하다.

1980년대 초 설립한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는 경북 북부 유일의 거점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학사운용과 현장실무중심의 FL(Factory Learning)시스템, 학생지도를 위한 소그룹 지도교수제 및 멘토링학습”으로 졸업생 80%이상의 취업 성과를 보이고 있는 유명 국책대학이다.

교육적 역할 수행으로는 기업체 재직근로자를 위한 맞춤식 직무향상훈련과 일학습병행제 등 수요자 중심의 기술인재 육성 대학으로 산업계에 정평이 있을 뿐만 아니라,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 추구는 종합기술대학으로 입학경쟁이 뜨겁다.

또한 영주지역의 산업특성에 맞는 촉망받는 직업인을 양성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열린 대학, 평생학습시대를 선도하며 지역대학 본연의 책임을 다하고 있고, 산업현장의 변화와 발전에 부응하는 교육 패러다임을 끊임없이 혁신해 국책 교육기관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 패턴의 변화, 기업이 원하고 지역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특성화대학’으로의 개편은 필연적이다.

영주캠퍼스는 그동안 산업설비과, 전자과 등 제조업 위주의 기술관련 교육학과를 운영해 많은 기술 인재를 양성해 왔다. 그 결과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의 취업률 목표치인 80% 이상을 해마다 달성했고 지역 산업경제 기반을 확고히 하는데 공헌했다.

하지만 영주캠퍼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기업과 사회가 원하는 특성화대학으로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연구ㆍ모색하고 있다.

실천하는 교육성과를 살펴보면  ‘듀얼공동훈련센터’ 승인이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다.
경상권과 수도권 굴지의 기업 60여개와 MOU를 체결해 일학습병행제학습근로자 200명을 확보해 교육 중에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취업처 확대를 통해 “기업이 지불하는 사회적 비용은 최소화하고 근로자는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전략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사업승인을 확보 하고, 우선 산학협력단 직원을 확충해 능동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일학습병행제를 홍보하고 참여 기업 모집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주시 전체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SK머티리얼즈, 영주시, 고용노동부영주지청’과 연계해 ‘지역산업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실천적 성과를 살펴보면, 영주시 산업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SK머티리얼즈의 신규채용과 연계한 교육생을 모집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즉, SK머티리얼즈의 서류전형에 통과한 대상자들은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의 현장실무를 위한 교육을 받고 인ㆍ적성검사를 통과해야만 신규 채용이 가능하다.  이 교육은 현재 수백 명의 지원자가 몰려들어 경쟁률이 매우 치열한 상황으로, '산ㆍ학 협력의 맞춤형 교육' 성공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이를 수행하고 있는 산업계는 "영주캠퍼스의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거친 검증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어 만족하고, 대학측은 지역 최고의 취업처를 확보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정책으로 손꼽고 있다. 

◆기본에 충실 하는 ‘원칙중심’의 교육, 오 학장이 37년 한국폴리텍대학 재직 중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교육철학이다.

오 학장은 37년간 한국폴리텍대학에 재직하면서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교육철학으로 리더십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원칙중심의 교육’ 이것이 오 학장의 교육이념이다.

원칙이 흔들리면 모든 면에서 타협이 가능하다. 한번 두 번 타협을 하다보면 전체적인 교육시스템의 틀이 무너진다.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 힘들고 어렵지만 37년동안 오 학장이 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스트레칭과 조깅으로 건강을 챙기며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는 도전정신을 배운다.

오 학장은 스트레칭과 조깅을 즐기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한다. 모든 생각을 단순화 시켜 맑은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통해 삶의 의욕을 충족시킨다. 또한 자연에서 얻은 좋은 기운으로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의 발전과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수십 년 함께한 폴리텍대학에서 인생을 배웠고 삶의 희로애락을 같이했다는 오 학장. 앞으로도 남은 재임기간 한국폴리텍대학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오병덕 학장은 학생들에게 강의를 통해 “진취적인 도전 정신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여러분의 미래를 바꿀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병덕 학장 프로필
- 1955년생
- 안양공업고등학교 기계과 졸업(1974)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설계학과 졸업(1989, 공학사)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업대학원 기계과 졸업(1991, 공학석사)
- 홍익대학교 대학원 기계과 졸업(2007, 공학박사)
◆경력
- 정수· 원주직업훈련원, 대구기능대학, 한국산업인력공단본부  (1978~1997)
- 한국폴리텍1대학 산학협력처 단장, 교학처장 역임(1998-2010)
-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산업설비과 학과장 역임(2010-2013)
-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교학처장 (2013-2015.08)
- 한국폴리텍대학영주캠퍼스 학장 (2015.09.16.~)
 
◆상훈
- 대통령 표창 수상(우수지도자, 1993)
- 특허청장 표창 수상(우수지도자, 2001)
-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수상(공로자 2003)
- 박근혜 국회의원 표창(우수지도자, 2006)
-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수상(우수지도자상, 2014) 등 다수
◆주요저서 및 논문
- 용접일반 집필(폴리텍대학 교재) : 한국산업인력공단(2004, 2014)
- 산업설비 집필(공고 교재 : 상, 하권) : 교육부(2003)
- 용접공학 대학교재 집필 : 청문각(2015)
- NCS 프로그램 개발(로봇용접, 가스텅스텐아크용접) (2013, 2014)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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