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배우는 오감톡톡 스쿨팜' 프로젝트

▲ 지난해 '오감톡톡 스쿨팜 프로젝트'에서 김수영 구청장이 아이들과 텃밭을 직적 가꾸고 있다.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지난해 '오감톡톡 스쿨팜 프로젝트'로 아이들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구는 지난해 지역 초등학교 2개교와 '오감톡톡 스쿨팜 프로젝트' 를 실시했다. 이 사업은 학교 화단 일부를 텃밭으로 꾸며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텃밭을 가꾸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정규수업의 일부로 진행됐다.

수업이 진행되는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아이들은 야채를 잘 먹게 됐고 편식도 줄었다. 무엇보다도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의 학부모 신정동 양모 주부는 지난 1년의 텃밭체험을 지켜보며 이렇게 말했다.

"아이가 어느 날 진딧물과 달팽이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평소에는 벌레라면 질색하던 아이였거든요. 그날 자신들이 기른 텃밭 채소로 점심시간에 쌈을 싸먹으면서 진딧물이랑 달팽이를 봤었나 봐요. 맛있어서 옆 반 친구에게도 나눠줬다는 얘기도 했는데, ‘자연이 아이들에게 나눔도 가르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 말고도 오감톡톡 스쿨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던 순간들은 정말 많아요"

아이들에게 자연체험의 즐거움과 나눔의 행복감을 느끼게 해줬던 양천구의 '오감톡톡 스쿨팜'이 올해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아이들과 만난다.

구는 오는 4월부터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건강을 배우는 오감톡톡 스쿨팜’이라는 이름으로 학교 텃밭 프로젝트 2탄을 진행한다.

텃밭 수업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로 참여학교는 10개로 늘어난 상태다.

수업내용도 더욱 다양해졌다. ▲텃밭 채소들을 이용, 바른 식생활과 건강에 대해서 배우는 여름방학 캠프 ‘건강런 영양런’ ▲과학과 실과를 접목해 텃밭 채소들의 상식왕을 찾아보는 ‘텃밭채소 골든 벨’ ▲국어를 접목하여 텃밭 채소의 이름을 활용해 시를 지어보는 ‘삼행시 짓기’ 등은 물론 ▲생쓰레기들의 퇴비화 과정을 알아보는 ‘생태환경 순환교육’ 등 아이들의 건강, 창의성, 환경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김수영 구청장은 "도심 속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마음을 힐링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10개 학교로 확대했다. 학교 텃밭을 아이들이 직접 일구며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양천구는 향후 수업에 참여한 학생과 부모들의 만족도 조사를 거쳐, 텃밭체험 프로젝트를 더욱 구체화시키고, 주민참여영역을 확대하는 등 양천구만의 혁신교육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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