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르면 오늘부터 공모, 더민주 공모엔 228명 신청

시사경제신문 김태홍 기자 = 여야가 이번주부터 제 20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선정을 위한 실무절차에 착수한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사무2부총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공모)는 이번주 초반에 공고가 나야 한다""시간이 없다. 비례대표 후보자의 경우 여야가 홍보물도 동시에 등록해야 한다"'비상' 상황임을 알렸다.

빠듯한 일정 때문에 당이 내세웠던 비례대표 '개혁 공천'은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지난 1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도 당헌당규에 따라 상향식 공천제를 적용해 공모와 심사 후 국민공천배심원단 평가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될 것"이라고 대원칙을 밝힌 바 있다.
 
비례대표 후보자 실제 심사는 30명 안팎의 국민공천배심원단이 국민 눈높이에 맞출 요량이다.
또한 여성의원을 늘리기 위해 역대 처음으로 여성 2, 남성 1명 순으로 후보자를 공천한다. 당선권은 20석 안팎을 보고 있다.
 
더민주 비례대표는 청년·노동·전략(취약)지역·사무직당직자 등 4개 분야별 8명을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게 원칙이다. 또한 유능한 경제,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 민생복지 및 양극화 해소, 사회적 다양성 등 4개 분야에서도 비례대표를 정하기로 했다.
 
다만 비례대표 총 의석이 줄어든데다 당무위원회로부터 선거 관련 권한을 위임받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결단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공모 결과, 가장 신청자가 많은 분야는 상대적으로 범위가 넓은 장애인, 다문화 분야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지역구 공천 신청자에 관한 면접심사 등이 마무리되는 9일부터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받는 등 관련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심사는 당의 지지기반 확대를 위한 역할과 공로, 의정활동 수행 능력,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정책을 발전시킬 전문적 소양, 세대와 계층의 대표성 등 5가지 기준을 정해놨다.
 
정의당은 지난 6일부터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22000명의 당원 투표에 들어간 상태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번 비례대표 후보 선거에는 11명의 검증된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벌써 40%가 넘는 당원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19대 총선 당시 득표율을 얻었다고 적용하면 새누리당은 22, 더민주 18석을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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