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인배 학장의 뉴리더십에 기대한다

▲ 이인배의 학장의 교육철학은 그의 온화한 미소처럼 '정', '진실', '소통' '휴머니티'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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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 학장실에 들어서자 근엄해야만 할 것 같은 학장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소탈한 느낌의 한 사람이 온화한 미소로 다가서며 인사를 건넸다. 지난 3일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에 역대 최연소 학장에 취임한 이인배 학장이다.

"하루의 진실은 가려질지 몰라도 1년의 진실은 가려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 사회라도 '지속적인 진실'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강력한 능력이 있어요. 이 것을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싶거든요. 이것이 저의 교육철학입니다"라고 소임을 밝히는 그의 말은, 이인배 학장의 인성중심 교육철학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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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 강서캠퍼스의 학장실에 들어서자, 근엄해야만 할 것 같은 학장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소탈한 느낌의 한 사람이 온화한 미소로 다가서며 인사를 건넸다.

지난 3일 역대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에 역대 최연소로 학장에 취임한 이인배 학장이다.

"하루의 진실은 가려질지 몰라도 1년동안의 진실은 가려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 사회라도 '지속적인 진실'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강력한 능력이 있어요. 이 것을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싶거든요. 이것이 저의 교육철학입니다" 이 학장의 인성중심의 교유철학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인배 학장은 정치학자출신으로 '행정', '외교' 분야의 길을 걸어왔다. 중앙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치고 외교안보연구원 선임연구원, 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 정책연구위원, (재)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동시에 그는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줄곧 아버님의 '정',' 진실'이란 교육철학 아래서 늘 마음 속에는 교육자의 꿈을 키어왔다. 교육현장과 정책과의 거리가 늘 상존하는 현재의 모습속에서 청와대 고위공무원 출신 이인배 학장의 취임이 기대되는 이유다.

젊은 느낌으로 취임 2주차인 벌써부터 캠퍼스의 학생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인배 학장의 한국폴리텍 대학에 대한 발전구상과 포부를 들어본다.

<한국폴리텍 강서大學의 학장으로 취임했다. 교육자로서의 새로운 길을 걷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학장으로 발령이 나면서 가장 먼저 시골 아버님 생각이 났다. 평생 교직에 계시며 학생들과 부대끼셨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가업을 잇게 되어 기쁘다. 젊은 학장으로 왔으니, 대학에 신선한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

<학장님은 그간 ‘정치, 행정, 외교’ 분야의 길을 걸어왔다. 이제 교육일선의 책임자로 새로운 분야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서울강서캠퍼스 발전 구상과 교육 리더십(철학)이 무엇인가>

▲ 지난 3일 한국폴리텍 대학 강서캠퍼스 신임 학장으로 취임한 이인배 학장

나는 정치학자다. 정치학의 근본은 인간에 대한 고민이다. 단순한 법 제도만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학은 ‘더불어 살기’ 즉 共存을 위한 인간의 노력이다. 쉽게 말하면 어떤 공동체를 만들것인가가 정치학 고민의 핵심이라는 얘기다. 나의 대학 운영의 방향도 여기에 맞추어질 것이다. 우선 교육 철학에 대해서 말하자면 교육은 기계수선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매우 예민하고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어제 학생들과의 면담에서 저의 첫 번째 당부는 진실하라는 것이었다. 사람을 대할 때 뿐 아니라, 학업에도 일에 있어서도 진실하라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진실성의 중요성과 사람을 감동시키는 강력한 능력을 알게 할 것이다.

업무를 이제 막 파악을 끝낸 상태라 거창한 발전 구상을 말하기는 어렵다. 현재의 제도가 어떻게 지금까지 변화되었는지도 파악해야한다. 섣불리 현재의 제도를 평가하기 어렵다. 우선은 대학 공동체에 따뜻함이 퍼지도록 할 생각이다. 서로 위해주고, 즐거운 공동체가 되도록 할 것이다. 그렇게 각각의 구성원들의 마음이 모아지면 어떠한 일이라도 돌파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단기적 성과 보다는 휴머니티를
 
기반으로 한 기초가 튼튼한 단단한 조직을 만들 것이다. 휴머니티를 기반으로한 교육에서 폭넒은 Communication이 필수이다. 교직원과 소통하고 학생과 소통할 것이다. 내가 그들속에 들어갈 것이다.


<청년 실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취업과 연계한 특화된 교육 과정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청년 실업의 문제는 일자리의 문제가 아닌 어떤 분야에서 일하느냐? 하는 청년들의 선택 이라고 본다. 우리 대학은 인성교육을 통하여 학생들 스스로가 내가 전공한 분야에서는 최고의 다기능산업인력 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스스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정보화의 발달은 산업발전의 속도를 가속해 나가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폴리텍대학의 커리큐럼은 매년 산업체현장의 수요조사와 직무분석을 통하여 년간 500시간 정도를 현장과 연계된 운용을 하고 있다. 기업은 폴리텍대학출신의 인재를 중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폴리텍대학은 산업화의 정보에 뒤지지 않기위한 몇가지 중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 산업현장을 교과과정과 연계한 F/L System(Factory Learning)을 통하여 현장학습을 통한 정보습득과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둘째 폴리텍대학은 미래의 교과과정에 대하여 항상 준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교과과정을 미래 신성장동력 학과로 개편(신재생, IT 등) 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융합형 커리큐럼의 운용(자동차와 전자, CAD와 출판, 광고 등)에 있다.
         
<강서캠퍼스의 '취업' 현황이 궁금하다>

2012년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정보공시(건강보험 D/B연계)에 의하면 우리대학 취업률은 2012년 6월 1일자 기준으로 79.8%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165개 전문대학중 24위에 해당한다. 폴리텍대학 전체를 보면 2위에서부터 31위를 석권함으로써 폴리텍대학의 취업시스템은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취업 브랜드대학이 된 것이다.
 
이러한 브랜드 파워는 바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국가 산업인력의 양성기관은 한국폴리텍대학이다”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의 교육현황이, 기술교육과 취업에 있어 ‘산,학 협력’ 체계가 매우 중요한 상  황으로 요구 되고 있다.  만족스런 취업률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기업 및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견고 하게 맺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본다. 기본적인 협력관계를 넘어 보다 발전적인 쌍방향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강서캠퍼스에서는 취업과 관련한 어떤 네트워크구축 망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선 기업전담제라고 해서 학과마다 교수들이 1인 10개정도의 업체를 전담관리하며, 각 분야별 산업체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기술개발 연구활동에 참여하며, 업체가 필요로 하는 구인수요를 수집하여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용하여 취업으로 연계하기도 하며, 재직자들을 위한 신기술 혹은 첨단장비 운용과 관련된 교육을 진행 하기도 한다.

또한 산업체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수요를 파악하기위해 산학협력팀을 두고 각방면의 업체들의 교육요구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실제 교육을 진행하며, 업체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고 있다.

<강서캠퍼스는 ‘명문대를 졸업한 고학력자의 재입학’ 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현재 다기능기술자 현원 582명중 11명이, 기능사 472명중 77명이  4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 이다. 특히 출판편집디자인학과의 경우 27/32이 대졸자다. 또한 특이한 것은 기능사6월 과정 후반기모집 정원 270명중 45세이상 베이비부머 세대가 112명으로 42%를 차지한다. 이는 화이트컬러의 Job Cycle이 짧음을 의미하지 않는가? 전문 기능인,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이들만이 안정된 직업생활을 할 수 있다는  반증이라도 생각한다.

<한국의 기술교육은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평생직업교육’으로 세계적 모범사례로 인정되고 있다. 강서캠퍼스가 자랑하는 특별한 학과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IT혁명은 가장 단편적으로 인쇄매체를 잠식했다. 우리대학에는 출판편집디자인과가 있다. 출판편집디자인과에서는 역발상을 통한 인쇄매체에서의 기술을 IT와 융합한 학과운영(e-book 개발 등)으로 지원자와 수요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성공사례로 꼽을수 있다.

또한 일반 시중학원에서도 한식 양식등으로 가르치던 조리과를 전통식품조리과학과로 바꾸어 특성화 함으로써 바이오식품관련(소스 계발 등)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 강서캠퍼스는 전학과가 변화와 혁신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와 발빠른 수용으로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고 있다.

<학생들의 즐거운 ‘캠퍼스생활’ 도 학교 발전의 중요한 동반적 요소라 생각 된다.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나 또는 유쾌하고 즐거운 캠퍼스 소개를 부탁한다>

우리대학의 동아리는 학과와 관련된 동아리들이 있다. 방송부, 영화동아리, 용접동아리, 봉사활동 동아리인 강서1004 그리고 각종 운동동아리들이 있는데 특히나 강서1004동아리는 매년 낙도지방 전기관련 봉사(올해는 신안군)를 하면서 TV프로그램 1박2일과 같은 새로운 곳의 경험과 봉사활동을 겸한 보람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면서 사회공헌 까지 하고 있다.

<취업의 명문 폴리텍大學을 리드하는 데는 무엇보다 학장님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인 취미활동이나 운동,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사실 저는 별로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 4년전부터 금연시작하면서 살찌지 않으려고 동네 fitness club을 다니고 있다. 좋아하는 운동은 축구와 탁구이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좋아는 하는데 잘하지는 못한다.

▲ 이인배 학장이 추석절을 맞이해 관내 귀향차량에 대한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학생들 및 교수들과 함께 하고 있다.

학장님 프로필 (저서, 상훈 포함)

-학  력
  ㅇ 김천고등학교(‘85)
  ㅇ 중앙대 정치학과 학사(‘92)
  ㅇ 중앙대 대학원 정치학 석사(‘94)
  ㅇ 중앙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01)
- 주요경력-
 ㅇ 외교안보연구원 선임연구원 [‘94 ~ ’00]
 ㅇ 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 정책연구위원 [‘01 ~ ’03]
 ㅇ (재)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04 ~ ’08]
 ㅇ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선임행정관(별정직 고위공무원)[‘08 ~ ’12]

-저서
  ㅇ 동북아 평화공동체 - 협력안보의 모색(학술정보원, 2006년)
  ㅇ 동아시아 갈등을 넘어 협력으로 공저(오름, 2011년)

(대담 :정영수 국장/사진 원금희 기자/ 취재 문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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