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 ‘대출규제 강화⦁미국 금리 인상’ 등 등락 예상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올 상반기에도 전세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전세매물이 부족한 데다 매매전환 관망세에 따른 전세유지 수요가 겹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올해들어 서울이 0.53%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0.16% 상승했다. 수요가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월세전환으로인한 만성적 전세매물 부족이 해결되지 못하며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위례신도시 등으로 수요가 분산된 강남(-0.05%) 송파(-0.07%)를 제외한 23개 자치구에서 일제히 전세값이 상승했다. 중구(1.67%) 광진(1.47%) 구로(1.34%) 성동(1.24%) 서대문(1.10%) 은평(1.03%) 순이다.
 
매매시장은 박스권을 형성하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기준 강화 분할상환방식 적용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21일부터 수도권에 적용되는 것도 부담이다. 자금력이 부족한 수요자의 심리적 부담감이 커졌고 금리 인상에 대한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보합세(0.00%)를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다.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줄어들며 매물출시 여부에 따라 가격 등락이 교차했다.
 
 
부동산114 센터장은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미분양이 수요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워 매수 위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다만 장기화된 전세난이 매매수요를 지탱하고 있어 급격한 가격하락의 우려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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