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여성·건강카페 ‘화음’ …여성 자조모임 활성화 기대

▲ 마을 여성·건강카페 ‘화음’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최근 여성들이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카페 공간과 다양한 모임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은평구 녹번동 주민센터 2층에 새로 오픈한 ‘화음’ 카페는 직접 담근 대추차, 도라지차 등 건강음료를 사고 마실 수 있다. 또한 어린이도서방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픈 이후로 중국다문화지원팀, 은평엄마들모임 등 동네 중심의 공동체들이 공간을 빌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여성들이 마을을 중심으로 관계망을 형성하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마을중심 여성·건강카페’를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마을 여성·건강카페 ‘화음’은 주거환경과 가족 형태의 급속한 변화에 따른 관계망 끊김현상을 해소하고 지역 여성들이 이웃과 소통하고 상호 지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4월과 9월, 공모를 통해 카페 운영 주체를 선정했으며 현재  광진구, 도봉구, 은평구, 마포구, 구로구, 금천구, 강남구, 송파구 등 8개 자치구에 ‘화음’ 카페를 운영 중이다.

대부분 자치구나 공공단체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있으며 버스정류소, 지하철, 주민자치센터 등 인근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장소를 선정했다.

특히 마을중심의 여성 자조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카페는 차를 사서 마실 수 있는 ‘카페공간’과 별도로 ‘프로그램 공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강의를 진행하거나 지역 여성 풀뿌리 모임의 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자치구에 따라서 아이 놀이방이나 키즈북 카페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마을 건강카페인만큼 ‘남녀 질병차이’ ‘민간보험과 건강보험’ ‘나이 듦과 웰다잉 준비’ ‘건강마을 만들기’ 등 건강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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