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이두진 학장.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 35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디자인한 주얼리 제품을       
                                             생산ㆍ판매하는 '캠퍼스기업' 만들겠다
 
2015년 3월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에 제 7대 이두진 학장이 취임했다.
이두진 학장은 35년동안 폴리텍대학과 역사를 함께한 ‘직업훈련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서울강서캠퍼스는 올해 여성친화대학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으며 이 학장은 ‘정부3.0’ 사업의 일환인 창조경제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 만들기,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직업교육강화 등을 통해 “창조경제”의 효과적인 실현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 (NCS)을 적용한 실습교과를 편성해 현장중심 기술자를 양성하고 있다.

재임 기간내에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디자인한 주얼리 제품을 주문받아 생산하고 판매하는 ‘캠퍼스기업’을 만들겠다는 이 학장의 포부와 함께 서울강서캠퍼스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비전을 조명해본다.

▲ 이두진 학장님은 폴리텍대학에 재직하면서 폴리텍과 역사를 함께했다.
대학의 총괄 책임자로서 막중한 중책을 맡았다. 남다른 리더십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 학교는 학생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회적 공익 기관이다.
본인을 포함한 강서캠퍼스의 모든 조직 구성원은 학생들이 재학하는 동안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하면서 산업사회가 추구하는 현장성 있는 직업교육훈련과 성공적인 취업을 지도하고 활동해야하는 기본적 임무와 역할이 주어졌다고 생각된다.

특히 한국폴리텍대학은 정부의 고용정책(employment policy)을 추진하기 위해서 설립된 특수 목적성을 가지고 있는 국책대학이다. 우리에게 부여된 임무와 역할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교직원 개개인의 노력과 창의력이 발휘돼야 목표하는 성과 창출과 선도적 역할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인은 교직원들에게 직업교육훈련 전문가로서 각자가 맡은 업무추진에  대해서 자율성 보장과 책임을 강조한다. 자율성이 전제돼야 창의력이 발휘되고 업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이로써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조직의 리더는 조직원들의 의견을 경청ㆍ소통하고, 시스템이 잘 작동되도록 관리해야한다. 올바른 업무추진 방향설정 등을 적기에 제시하고 결정 해주는 조력자로서의 역할과 교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면서 학생지도와 업무에 정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배려해야한다. 아울러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대학 만들기에 동참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한다.

▲ 폴리텍 서울강서캠퍼스는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기술교육대학이다.
여성 친화 대학으로서의 2016년 학과운영의 특별한 계획이 있나.

- 요즘 화두는 ‘산업구조 변화’와 이에 따른 ‘일자리 부족과 청년 취업문제’다.
하지만 미래 학자들은 향후 저 출산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리쇼어링'(Re-shoring)을 통한 제조업 부활" 정책 등을 추진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의 취업문제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효율적인 정책과 방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본다.

서울 강서캠퍼스도 ‘정부3.0’을 실천하는 대학으로서 ‘창조경제’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청년취업과 연계해,  여성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여성친화 캠퍼스로 변화를 시도해 사회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 폴리텍과 함께한 수십 년 세월
 
                               1980년 폴리텍대학정수 입사, 김천 캠퍼스 학장 역임 
                            볼리비아 기술학교 학교운영 전문가 등 두루 거쳐 
                         ‘직업훈련전문가’로 폴리텍대학과 역사 함께 해

▲ 미래 산업의 정책교육으로 육성되는 교육과정이 있나.
-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하는 유ㆍ무선 네트워크의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ICT 분야는 모든 산업과 기업의 인프라로 중요시 되고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도 ICT를 기반으로 하는 사이버를 통해서 이뤄진다. 정보의 노출도 커져 국가, 기업, 개인의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정보보안 전문가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는 매출 기준 1000억 원 이상의 기업은 반드시 정보보안 전문가를 사내에 배치하도록 정하고 있다. 정보보안 실무에 능통한 기술 인력들이 취업할 업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정보보안 학과를 신설하고 있다.

데이터분석 학과의 경우도 핀테크를 포함한 금융과 유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시각화, 관리하는 빅데이터 전문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일례로 정부 육성ㆍ지원 신 직업 42개 중에 데이터분석 전문가를 포함시키고 있어서 데이터분석 학과도 신설하고 있다.

또한 현장기술자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경우도 정원의 56.2%가 전문대학 이상 고학력자가 U턴해 강서캠퍼스에 입학하고 있기 때문에, 출판편집 디자인 학과와 정보보안 학과는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별도 학급을 구성했다.  기존 1년 양성 과정과 차별화된 수준 높은 교과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 학장님은 폴리텍대학에서 교수, 교학처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직업교육훈련 전문가로”로 탁월한 리더십을 보였다. 교육철학이 무엇인가.

- 교직원과 학생 모두에게 창의력을 발휘하는 성실(誠實)을 강조하고 있다.
각자의 개인별 현재 위치와 능력으로 창의력을 발휘 한다며 지금보다 발전된 미래가 있을 것이다.
특히 학생을 지도하는 교육자는 학생들의 자성예언(自成豫言)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학생들을 사랑해야 한다.


 ▲ 정부는 모든 정책운용에 있어 “규제 개혁과 혁신, 그리고 창조”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는 폴리텍대학의 변화는 무엇인가.

-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폴리텍대학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자를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양성하고 배출하는 고용정책을 실행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서울강서 캠퍼스도 청년취업 활성화와 고용안정, 맞춤형 취업지원,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 만들기,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직업교육강화 등을 통한 ‘창조 경제’가 구현되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 (NCS)을 적용한 실습교과를 편성했다.

현장기술자를 양성하는 1년 과정, 야간 6개월 과정, 다기능기술자를 양성하는 산업학사 2년 과정, 이외에도 베이비부머과정,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특별과정, 일학습병행제 실시와 관련한 프로그램 개발 지원과 현장 외   훈련(Off-JT) 실시, 재직자 향상훈련, 원거리 재직자를 위한 이동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로써 수요자가 원하면 언제든(Any When) 장소(Any Where)와 대상(Any one)에 관계없이 맞춤식으로 과정을 개설해 현장중심 기술자를 양성하고 있다.

▲ 재임기간 중 특별히 추진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 청소년시절의 꿈이 평생을 좌우한다.
우리나라도 뒤늦은 감이 있지만 내년부터 중학교 자율학기제를 시행한다.
대학 졸업자의 U턴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 청소년기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과 체험학습을 통해서 진로를 결정토록 지원하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도 이러한 과정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직업훈련법’에서 4단계(직업 훈련준비, 양성훈련, 향상훈련, 재훈련)로 구분해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직업훈련준비 과정을 통해 직업에 대한 기본적 소양과 적성 등을 파악하고 교육훈련  직종을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자율학기제의 중요성을 알기에 대상 중학생들에게 우리 대학에서 직업체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적극 편의를 제공하고, 우리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에게도 반드시 사전에 적성검사를 실시하고 학과를 선택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주얼리디자인 학과’가 정착되면 학교에 기반을 둔 학교기업 또는 사회적 기업을 학교 내에 만들어 보려고 계획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적용한 실습교과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배우는 실습내용이 산업현장의 생산 활동과 차이가 없다.

이러한 우리대학의 특성을 살려서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디자인한 주얼리 제품을 주문받아 생산ㆍ판매하는 캠퍼스기업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려한다.

이외에도 학위 연계형 일학습병행제 계약학과 추진,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우수업체 발굴 등 할 일이 너무나 많다.

▲ 이두진 학장이 일학습병행제 효과적인 정착을 위한 산ㆍ학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두진 학장 프로필
                                        ▲1956년생
                                        ▲서울과학기술대 자동차과 대학원 졸업
                                        ▲NID 융합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산업인력공단 지도부 장학사
                                        ▲원주, 강원직업전문학교 능력개발처장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 캠퍼스 교학처장 
                                        ▲한국폴리텍대학 김천캠퍼스 학장
                                        ▲인도네시아 한ㆍ인니 직업학교 자문관
                                        ▲인도네시아노동성이동식직업훈련 전문가
                                        ▲볼리비아 기술학교 학교운영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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