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회원국 환영... 개최도시는 추후결정

▲ 1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AFP

시사경제신문 정영수 기자 =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국 유치가 확정됐다.

APEC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2025 APEC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환영입장을 밝힘으로서 한국의 APEC 정상회의 유치가 공식 확정됐다고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수석은 APEC 정상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2025APEC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유치해 아태 지역 공동 번영에 더욱 크게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APEC 회원국들은 이를 환영함으로써 우리의 2025APEC 정상회의 유치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한국이 APEC을 다시 유치하게 되면 2005년 부산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APEC 정상회의의 한국 내 구체적인 장소는 향후 우리 정부가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APEC 유치와 관련해 한국에서 한다는 것만 정해졌고 부산 정상회담 때도 그랬지만 한국이 결정하면 된다면서 어느 도시에서 할지 여부는 지금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회담은 큰 호텔이나 이런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 제약이 있다면서 올해 필리핀도 그랬지만 정상회의 외에 회의가 거의 각료급 회의까지 포함하면 1년에 300개 정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우리의 APEC 정상회의 유치노력은 이날 정상회의 결과물로 나온 정상선언문에도 반영됐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채택한 정상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한국의 2025APEC 개최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는 박 대통령의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필리핀 현지 언론을 통해 우리의 회의관광산업(MICE)을 알리는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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