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테러 규탄·국제공조 ‘공동성명’… 별도 성명 여부는 미확정

▲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청와대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도 삼엄한 경계 속에서 대() 테러 국제공조가 정상회의 주요 이슈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 이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도 파리 테러를 규탄하고 국제 공조를 호소하는 내용이 공동성명에 포함될 전망이다.
 
APEC 정상회의에서도 버락 오마바 미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데다 4일전 파리에서 대형 테러가 발생해 회담이 열리는 마닐라 현지 군·경찰은 초긴장 상황이다.
 
필리핀 당국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마닐라 안팎에 테러와 관련된 보고는 없지만 이미 3만여 명의 경찰병력을 회담 주변과 도시 곳곳에 배치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기 13대가 상시대기 중이며,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마닐라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해군 제7함대 소속 구축함 피츠제럴드호를 마닐라 만에 정박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엄한 경계 속에서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는 터키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에 대한 국제공조가 의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APEC 회원국 정상들은 18일 예정된 환영만찬과 192개의 리트리트(retreat) 세션, 오찬 등을 통해 테러리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도 19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리트리트 세션 등을 통해 테러리즘과 관련한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업무만찬에서 테러리즘은 국경을 초월해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기본가치를 위협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국제사회의 암적 존재라면서 누구도 더 이상 안전지대에 있지 못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G20정상회의에 이어 APEC 정상회의에서도 파리 테러를 규탄하는 내용의 ()테러 성명이 채택될 전망이다.
 
이번에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테러 성명은 극단주의 이슬람세력의 테러공격을 규탄하고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유대를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별도의 성명을 채택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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