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차명 'G'로 시작하는 통합 브랜드로 출시

▲ 현대자동차 에쿠스.

시사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 현대자동차 최고급 세단 에쿠스가 제네시스 브랜드로 통합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독립적인 고급차 브랜드로 키우고 차명을 'G'로 시작하는 통합 브랜드를 만든다고 최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브랜드전략 발표회를 갖고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현대'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별도로 운영하게 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알파벳 'G'와 차급 등을 보여주는 '숫자'가 조합된 글로벌 신규 차명 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다음달 국내에서 출시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은 'G90'(지 나인티),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는 'G80'(지 에이티),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될 중형 럭셔리 세단은 'G70'(지 세븐티)로 명명됐다. 에쿠스급의 고급 세단이 'G90'로 통합된다.   

다음달 출시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은 국내에서만 'EQ900'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에쿠스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를 감안해 'EQ'란 차명을 쓰고 최상위 라인업을 의미하는 '900'의 숫자를 붙였다. 

제네시스는 기존 제네시스 차량에 부착됐던 윙타입(날개 모양) 엠블렘도 새로 업그레이드 한다. 개선된 윙타입 엠블렘은 날개의 크기가 커졌으며 고급감이 한층 높아졌다.

신규 차명 체계는 내달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되는 'G90'에 처음 적용된다. 'G80'로 명명된 2세대 제네시스 차량은 앞으로 있을 국가별(국내 포함)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시점에 맞춰 도입될 계획이다.
  
기존 제네시스 쿠페의 경우 현재 제네시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론 제네시스 브랜드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 아슬란도 현행 'G300', 'G330'에서 '3.0' '3.3' 으로 표기법이 일부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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