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8시간 특별 편성 30% 저렴하게 판매

 

시사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 냉동고추의 수입 증가로 인해 국산 고추 소비가 줄어들자 정부가 건고추 판매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요 감소로 5000~1만5000톤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국내산 건고추를 오는 5일 하루 8시간동안 특별편성해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햇고추 수매비축 7000톤, 농협 계약재배 물량 5500톤을 수매했지만 건고추 도매가격(600g)은 평년대비 약 13% 하락한 상황이다. 올해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고추 수요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어 새로운 소비 및 수급조절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7월 개국한 공영TV홈쇼핑(아임쇼핑)을 통해 5일 하루동안 오전, 오후, 저녁 등 3회 분할 편성해 건고추를 특별판매한다. 판매에 참가하는 지역은 수급불균형이 심한 경북지역(봉화, 영양, 의성, 청송)이 많고, 고추 주산지가 분포된 전남(해남), 전북(임실), 충남(청양), 충북(괴산) 등이다. 농가 수매와 재고보유량 등을 합쳐서 최소 541톤이 공급 가능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2835만 가구에 송출되는 공영홈쇼핑을 통해 시중 소매가에 비해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재고 물량 소진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행사 효과가 좋을 경우 타 품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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