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 당부

▲ 황교안 국무총리.
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경북 문경을 방문,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황 총리는 이날 오후 대회 주경기장과 선수촌 등 주요시설을 둘러본 뒤 대회 조직위원회와 경상북도, 문경시 관계자 등에게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시설 안전점검과 대()테러 안전대책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주관으로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각국 현역 군인들의 국제 체육대회로서 지난 199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린 이래로 이번이 여섯 번째다.
 
올해 대회는 내달 2~11일 열흘 간 문경과 포항, 상주, 영주, 안동, 김천, 영천, 예천 등 경북도내 8개 시·군에서 24개 종목별 경기가 치러지며, 120여개 나라 8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 총리는 대회 주경기장에서 준비 현황을 보고받은 뒤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주기 바란다""모든 경기장에서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치 않도록 시설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황 총리는 특히 "최근 IS(이슬람국가)의 테러 위협이 전 지구촌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테러 혐의자의 입국 차단, IS 관련 테러위협 식별 등을 위해 정부 부처와는 물론 국제적 공조활동 또한 강화해 달라"고 대회 관계자 등에게 지시했다.
 
아울러 황 총리는 이번 대회에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국가 선수단에 참여하는 데 대해 "공항 입국 단계부터 발열검사를 통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에볼라 유입을 차단하고, 선수촌에 발열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관계기관 간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황 총리는 문경 선수촌을 찾아 숙소로 설치된 이동식 카라반 시설을 살펴본 뒤, "처음 시도하는 숙소인 만큼 선수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개선해 달라"면서 "특히 상이군인들이 생활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또 "환절기에 식중독 사고가 빈발하는 만큼 선수촌·경기장 식당은 물론 주변 숙박업소와 음식점에 대한 위생 교육과 점검을 철저히 하고, 조리 등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한 위생교육도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번 대회가 '군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국가적인 축제가 되도록 대국민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대한민국의 국격(國格)과 위상에 맞는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준비해 달라"고도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