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6~8월)간 병아리 생산량 증가로 인해 육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으며, 8월 육계(1㎏) 산지가격은 지난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인 1200~14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닭고기 공급량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소비는 그에 못 미치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닭고기 가격이 지난 2007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해 양계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가 13일부터 19일까지 총 50만 마리 물량의 닭고기를 긴급 방출하는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전 점에서 진행하는 등 양계농가 돕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영계(500g·냉장)와  볶음탕용 닭(1㎏·냉장)을 2300원과 4500원에 각각 판매하고 토종닭(1㎏·냉장)과 국민 치킨(조리전 900g 내외·국내산)도  소비자가격 5800원과 5500원에 공급키로 했다.

박성민 롯데마트 축산 상품기획자(MD)는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닭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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