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466억달러 전년보다 3.3% 감소

▲ 부산항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에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입이 7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두 차례 발표했던 수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부진한 수출을 타개할 계획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6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했다. 수입도 15.3% 줄어든 388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입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계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6월 감소폭이 줄었으나 지난달 다시 감소폭이 확대돼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다만 산업부는 유가하락과 공급과잉 등으로 수출단가는 감소했으나 수출물량은 지난 6월부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석유제품(-28.1%), 석유화학(-17.2%), 자동차(-6.2%), 무선통신기기(-16.0%), 가전(-17.5%) 등 대부분의 품목의 수출이 줄었고 선박(57.4%), 철강(16.4%), 반도체(6.6%) 등은 늘었다.
 
지역별로 중국(-6.4%), 일본(-28.0%), 중남미(-16.6%), EU(-5.6%), 중동(-18.6%) 등은 줄었고 베트남의 경우 해외생산 비중 증가에 따라 46.5%가 늘며 호조세가 지속됐다.
 
산업부는 7월까지 수출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수출물량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화표시 수출이 환율상승으로 8.4% 증가해 수출기업 채산성은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는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과 신흥국 스마트폰 수요증가에 따라 반도체 등의 수출은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수출 활성화방안, 수출경쟁력 강화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향후 우리 수출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요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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