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동 관광 인프라 인근 역사문화 유적지와 연계

지난해 당인동 화력발전소 현장을 찾아 개발 방향을 논의 중인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
지난해 당인동 화력발전소 현장을 찾아 개발 방향을 논의 중인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로 변모해 2026년 개관한다. 또 이를 홍대와 연계해 마포·홍대 일대를 청년예술의 중심인 복합예술 벨트로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의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한강까지 어어지는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마포구가 화색을 표했다. 

‘문화창작발전소’는 부지면적 8만 1,650㎡,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폐기된 발전소 4호기는 전시실과 공연장, 창작공간인 프로젝트실 등을 보유한 문화시설로 탈바꿈하되 5호기는 원형 그대로 보존해 한국 최초 화력발전소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외부 18m(5층) 높이 4.5호기 옥상은 하나로 연결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옥상 광장으로 만들고, 건물 외벽 지상 4층에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와 주변 내·외부 공간을 3차원으로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해 걸으면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248면에 이르는 대규모 부설주차장도 확보해 당인동을 찾는 시민 편의를 높인다. 

구는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당인동에 주민편익시설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당인동 주민편익시설은 연면적 약 7천㎡,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피트니스 사우나 ▲다목적 체육실 ▲한강 조망 테라스와 카페 ▲천문대 등을 갖췄다. 방문객을 위한 주차공간도 설계변경을 통해 71면으로 늘여 확보했다.

아울러 한강이 길게 접한 당인동에 주민편익시설과 함께 2026년 문화창작발전소까지 이어 개관하면 이 지역이 한강 자연경관과 레저, 다양한 문화생활과 편익까지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변모해 서강·합정동 일대까지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박강수 구청장은 “마포구 고유의 관광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매력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홍대를 기점으로 다양한 관광 자원을 포함한 넓은 관광벨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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