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골목 공유주차장 활성화

지난 2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시설 및 운영 개선을 위해 한서공영주차장을 방문을 했다. 사진=마포구
지난 2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시설 및 운영 개선을 위해 한서공영주차장을 방문을 했다. 사진=마포구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올해 주택가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골목 공유 주차사업’을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골목 공유 주차사업’이란 일반주택, 공동주택 등 소규모 건물의 부설주차장 여유 주차공간을 이용자가 필요한 시간만큼 비용을 내고 사용하는 공유사업이다. 

‘모두의 주차장’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으로 이용 가능한 공유주차장을 찾아 결제 후 바로 주차할 수 있다. 시간당 이용 금액은 평균 1,200원 수준으로 위치별로 차이가 있다.

주차장 공유자 역시 주차수익의 70%를 받을 수 있고 공유주차면 도색과 공유 안내표지판도 지원돼 혜택이 쏠쏠하다. 또한 공유를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건물 소유주의 관심과 호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마포구에는 현재 86개 공유 주차 면수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총 80,035대의 자동차가 마포구 공유주차면을 이용한 바 있다. 구는 전년과 비교해 이용률이 37% 이상 증가하는 등 지역 내 주차장 공유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공유주차장을 자주 이용한다는 이승룡(38세) 씨는 “골목에 주차해야 할 때마다 걱정이었는데 공유주차장을 이용하고 나서부터 주차 단속 걱정도 없고 편리하다”라며 앞으로 공유주차장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올해 마포구는 주차장이 부족한 주택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장 공유사업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공유 면수를 확보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신설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서울의 높은 인구 밀도와 지가로 인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주차장 공유와 개방은 주차 문제에 좋은 대안”이라면서 “마포구 골목 공유 주차사업에 구민의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주차난 해소를 통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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