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사거리역 신설,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까치산역~김포까지 연장 업무협약 체결

21일 오전 양천구-김포시 업무협약 체결, 이기재 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양천구 
21일 오전 양천구-김포시 업무협약 체결, 이기재 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양천구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양천구는 경기도 김포시와 함께 철도교통망 확충을 위한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까치산역~김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사업 추진을 적극 건의했다고 밝혔다. 

◆ 교통복지 실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공동 시행,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이번 협약식은 21일 오전 양천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 등이 참여해 부족한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한 양천구민과 김포시민의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사항은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국가철도망계획 등 반영 협력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공동 시행 등이며 이번 협약을 토대로 양 기관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및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전망이다. 특히 연장사업 구현의 실질적인 첫걸음이 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김포시 주관으로 즉시 추진될 예정이며, 비용은 각 지자체가 공동 부담한다. 

구는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 확보에 주력하여 향후 도시철도망계획,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법정 계획 수립 시 반영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법정 철도망 계획에 대비한 능동적 대응으로, 주변 여건과 미래 교통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수요를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더욱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 대중교통 사각지대 교통 불편 해소 위한 확고한 공감대 형성

이번 업무 협약은 지역발전을 위한 ‘철도교통 확충’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연장사업의 절실함과 필요성에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뤄졌다. 양천구 신월동의 남부순환로 구간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철도교통이 없는 지역으로 항공기 소음피해까지 가중돼 열악한 주거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구는 신월동 지역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종점 까치산역에서 약 2.4km 노선을 연장한 ‘신월사거리역 신설과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핵심과제로 삼고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신정차량기지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고밀개발하는 방안이 사업 타당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포시 역시 현재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에 따라 교통대책이 시급한 여건 속에서 양 기관은 서울2호선 신정지선의 김포연장을 구상했다. 이는 향후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해소와 양천구 교통인프라 강화까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오전 11시,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김병수 김포시장과 함께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시장에게 업무협약 내용을 전달하고 ‘서울 2호선신정지선 김포 연장’ 사업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과 ‘대광위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건의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시민과 양천구민 양 주민들의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서울시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김포시와 연계 추진한 이번 협약은 ‘교통복지 실현’이라는 양측의 확고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소통해 온 결과”라며 “제대로 된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주민의 삶과 밀접한 교통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2호선 지선 김포 연장을 위한 힘찬 날갯짓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통망 확충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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