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유기 방지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

 ‘우리동네 펫위탁소’ 모습. 사진=강서구
 ‘우리동네 펫위탁소’ 모습. 사진=강서구

[시사경제신문=김주현 기자] 강서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위탁 돌봄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취약계층 26.8%가 장기 외출 시 반려동물을 집에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위탁시설이 많이 있지만 위탁 비용이 1일 평균 6만 원 이상으로 취약계층이 편하게 이용하기에는 큰 부담이 있다. ‘우리동네 펫위탁소’는 취약계층이 장기 외출 시 반려동물 돌봄에 대한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유실·유기를 방지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강서구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으로 지원하는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다. 취약계층이 병원 입원 등으로 장기 외출 시 최대 10일까지, 장기 입원 등 구에서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최대 50일까지 위탁을 지원한다.
  
지정 펫위탁소는 시온동물병원(화곡동), 커멍커멍(마곡동), 펫티(마곡동) 등 3곳이다. 이들 모두 동물위탁관리업 등록을 한 전문 위탁업체로 동물 특성에 맞는 안전한 위탁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탁을 원하는 주민은 신분증, 동물등록증과 수급자증명서 등 취약계층 증빙서류를 지참한 후 반려동물과 함께 지정 펫위탁소에 방문하면 된다. 단, 반려견은 반드시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하며, 지원 기간을 넘겨 위탁할 경우 초과 비용은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우리동네 펫위탁소가 반려동물의 유기를 방지하고 동물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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