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 집중"
아오리 사과 출하 7월까진 '금사과' 이어질 전망

최근 물가가 상승하면서 설 이후 사과, 배 저장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물가가 상승하면서 설 이후 사과, 배 저장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최근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생산량이 30% 정도 줄어 가격이 치솟은 사과와 배에 대해서는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농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된 송 장관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기상재해로 사과·배 생산이 전년보다 30%가량 감소하면서 다른 과일과 농산물의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2월에 비가 자주 오고 일조량도 평년보다 40% 이상 감소해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민 과일'인 사과의 경우 조생종인 츠가루(아오리)가 7월 말 정도부터 출하되기에 사과와 배는 햇과일이 나오기 전까지 가격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명절 성수품 공급이 평시의 2배 넘는 수준으로 늘어나 설 이후 사과·배 저장 물량은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3월부터는 기온 상승, 일조량 증가 등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출하 지역도 점차 확대돼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 상황이 2월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빠르게 완화하기 위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자원을 총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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