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약자 친화 거리 지정

휠체어를 이용하는 주민이 경사로를 통해 가게 입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성동구
휠체어를 이용하는 주민이 경사로를 통해 가게 입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성동구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3월부터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모두의 1층’ 맞춤형 경사로 설치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모두의 1층 사업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상 편의시설 설치 의무 미적용 소규모시설에 시설별 환경에 맞는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여 휠체어, 유아차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에 앞서 성동구는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성동구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이동약자의 접근성 향상 및 경사로 설치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모두의 1층’ 맞춤형 경사로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화장실, 공원 등 ‘모두가 평등하게 누리는 성동’을 목표로 접근성 개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의무 미적용 공중이용시설로 성동구 소재 공중이용시설 중 장애인등편의법 제정(1998. 4. 11.) 이전 시설,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 개정(2022. 5. 1.) 이전 바닥면적 300㎡ 미만 시설,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 개정 이후 바닥면적 50㎡ 미만 시설이다. 신청을 원하는 시설주는 성동구청 어르신장애인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특히, 식당‧카페‧편의점과 같은 일상 속 접근 필요성이 높은 시설을 중점으로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며, 사회적인 동참을 이끌기 위해 이동약자 친화거리(가게)를 지정하고 적극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지역 내 사회·청년단체·상인회 등과 함께하는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한 거리 홍보와 사회 인식 전환을 위한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동약자의 평범한 외출이 행복한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설주가 동참해 주길 부탁드리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더 나은 성동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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