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형 정책’으로 변화⋅발전 견인
지역 가치 향상을 위한 인프라 확충
연신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추진
일자리 확충⋅쾌적한 주경 환경 조성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시사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구정 활동을 돌아봤다. 사진=은평구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시사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구정 활동을 돌아봤다. 사진=은평구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민선 8기 취임 후 두 번째 새해를 맞은 김미경 구청장(이하 김 구청장)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은평구의 성장과 발맞춰 지난 1년 7개월간 쉼 없이 달려왔다.

더 살기 좋은 은평을 만들기 위해 구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다는 기대와 신념을 가진 김 구청장은 ‘행복한 도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목표로 구정 활동에 앞장서 왔다.

김 구청장은 “교통⋅경제⋅문화 등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은평은 10년 후 강남 못지않게 성장할 것을 자신한다”며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변화를 통해 내일의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구민 한 분 한 분이 소망하는 꿈이 지역 내 크고 작은 정책과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진화하는 문화도시 ‘은평’
김 구청장은 민선 7기 때 그린 청사진을 바탕으로 민선 8기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큰 사업들의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먼저, 지난해 7월 MBC(문화방송)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협약은 구의 문화자원과 MBC가 가진 기술력을 결합해 확장 현실 스튜디오(XR 스튜디오) 신설, 진관포럼 공동기획 등을 협력하는 내용으로 ▲첨단영상 제작시설인 XR 스튜디오 설립 ▲한문화의 독창적 가치를 담은 ‘진관포럼’ 공동 개최 ▲불광천 방송문화 거리 활성화 및 미디어 산업 관련 지역교육 ▲방송 전문 인력양성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제작 ▲언론홍보 지원 등이다.

또한, 지난 9월에 개최한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가 그동안 몸담았던 구로구를 떠나 은평구에서 유치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 108개국에서 3,136편의 영화를 출품했다. 

2022년 지방선거 이후 국내 크고 작은 영화제들이 잇따라 폐지되며, 구로구의 지원을 받던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또한 존폐의 기로에 있었다. 그러나 은평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및 ‘문화예술도시 은평’ 구축을 목표로 지원에 나서면서 어린이영화제의 제2막이 열릴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MBC⋅연세대 클리오 사회발전연구소⋅은평문화재단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 선포식 개최 ▲프랑스⋅독일⋅이탈리아⋅아일랜드 등 5개국에서 참여한 지속가능발전교육 국제포럼 개최 ▲증권박물관 유치 ▲한국기독교 역사문화관 유치 ▲앵봉산 가족캠핌장 개장 등이 있다. 

김미경 구청장 취임 1주년에 연신내역 GTX-A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은평구
김미경 구청장 취임 1주년에 연신내역 GTX-A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은평구

서북권 중심지로 거듭
올해 광역급행철도(GTX-A)가 개통이 되면서 은평구가 서북권의 거점이 될 수 있는 큰 기회를 맞이했다는 김 구청장은 “노선이 개통되면서 연신내에서 서울역까지 4분, 삼성역까지 9분으로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늘어나는 유동 인구가 충분히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연신내역 지하 공간을 보행자 중심의 공간구조로 개편, 지상에는 문화 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공연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반면 지역이 낙후될 수 있다는 위험도 공존하는 만큼 연신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하면서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해 향후 업무⋅상업⋅창업⋅문화 중심지로서의 육성 발판도 마련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재정비를 통해 지역 중심 활성화를 위한 자율적인 공동개발을 유도하고, 최대 개발 규모 완화,

인센티브 강화를 했다”며 “이를 통해 규모 있는 상업⋅업무시설로서의 입지를 갖추도록 역세권 연계 복합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GTX-A 노선 개통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GTX-E 노선까지 추가돼 해외 관광, 비즈니스 방문객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TX-E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역) 또한 6호선과 함께 수색역세권 개발에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그는 “수새역세권 부지에 컨벤션 시설, 호텔, 복합쇼핑몰, 공연장 등의 ‘제2의 타임스퀘어’를 조성해 수색역 일대를 상업, 문화, 관광, 교통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앵봉산 가족 캠핑장 개장식에서 김미경 구청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평구
앵봉산 가족 캠핑장 개장식에서 김미경 구청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평구

생활밀착형 사업 다각도 추진
구민들의 삶을 지키는 생활밀착형 사업 확충에도 힘써온 김 구청장은 대표적으로 임산부와 영유아 보호자가 무료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이맘 택시’를 계속 운행한다. 서울시는 ‘서울엄마아빠택시’로 벤치마킹해 25개 자치구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 취업사관학교 조성, 반려동물 놀이터 등 체감형 정책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 기반의 확장 의지도 밝혔다. 어르신 병원 동행서비스로 병원 동행부터 진료까지 어르신의 건강한 삶을 위한 편의를 지원하며, 스마트 횡단보도를 증설하고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적용해 안전한 생활환경도 확대한다.

올해 국⋅시비 지원 감소를 비롯해 예산편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복지와 안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과감하게 예산편성을 했다는 그는 “교통, 경제, 문화 각 분야에서 유례없는 변화를 겪는 은평이 향후 10년 안에 서울 서북권의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2 설명: 제1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식에서 김미경 구청장(가운데)이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평구
사진2 설명: 제1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식에서 김미경 구청장(가운데)이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평구

지역 발전과 구민 행복 실현이 최우선
김 구청장은 삶의 대부분을 은평 구민으로 살아오면서 자신의 기반을 쌓을 수 있었기에 재임 기간 동안 지역 발전에 힘써 보답하고 싶은 바람을 나타냈다.

그러기 위해서 구민의 삶을 지키는 구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로 각 세대, 성별에 따라 저마다 안고 있는 고충들을 조금이라도 더 헤아리고 살피겠다는 그는 “모두가 은평구민임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 내 역사문화 자원을 계승⋅발전시키고 경제 기반을 확충해 일자리를 늘리며,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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