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통시장⋅온라인 배송 등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5,6일 도봉구 지역 내 전통시장을 찾아 설 성수식품을 구입한 뒤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도봉구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5,6일 도봉구 지역 내 전통시장을 찾아 설 성수식품을 구입한 뒤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도봉구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기존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객 수요층을 넓히고자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우선 낡고 노후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시설현대화 작업에 착수했다. 노후 시설물 교체, 고객 편의시설 확충 등 상인회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시장별 의견을 수렴했다.

먼저 지난해 구는 40년도 훨씬 넘게 운영되고 있는 창동골목시장과 도깨비시장을 대상으로 아케이드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아케이드 보수는 그간 이용객과 상인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공사로 구는 아케이드를 전면 재보수하고 노후한 선홈통 및 빗물받이 관경을 교체‧확장했다. 또 우천 시 빗물 역류 방지 등을 위해 도로 굴착을 통해 하수관로를 재정비했다.

전통시장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되는 노후전선도 전면 정비했다. 지난해 4월, 백운시장과 창동골목시장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 약 8개월에 걸쳐 시장 내 낙후한 개별점포의 전기설비를 보수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인입구 배선 정리, 점포별 노출 또는 매입 분전반 교체, 노후전선 철거 및 내열전선 교체 등이다.

고객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에는 특히 신경썼다.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이끌기 위함으로 상인회와 주민 간담회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지난해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고객지원센터 증축공사다.

같은 해 3월 구는 방학동고객지원센터 내 공간이 협소하다는 방문객의 하소연에 공사에 착수, 외부 그늘마당에 외벽을 쌓고 이용 가능한 공간을 확대했다.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장별 특화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구는 시장마다의 역사와 전통을 반영한 이벤트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일례로 상‧하반기 각 1회 진행하는 ‘우리동네 시장 나들이’는 인근 어린이집, 경로당 등과 연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로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전통시장 대표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든든한 지원과 상인들의 변화하려는 자발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면서, “구는 앞으로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춘 사업 추진으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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