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을 누비벼 구민들과 소통
'재개발⋅재건축' 분야 뚜렷한 성과
현재를 분석해 '미래'의 초석 다져
수도권 동북부 중심도시로 거듭나

오승록 구청장이 신년인터뷰에서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노원구
오승록 구청장이 신년인터뷰에서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노원구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오승록 구청장은 신년인터뷰를 통해 “지난 30년 서울의 변두리 베드타운이었지만 이제는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수도권 동북부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오 구청장은 2022년 7월 취임 후 지난 민선 7기와 마찬가지로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구민들과 소통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역 내 가장 시급한 문제였던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먼저 2018년도부터 국토부에 여러 차례 개선을 건의해 온 덕분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대폭 완화되며, 기존의 기준으로 통과할 수 없었던 단지 16곳이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구민들이 인근 신도시로 급격한 속도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 속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또한,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안전진단 비용을 자치구가 선지원 하는 사업 시행 계획 인가 전 반환하도록 하는 서울시 조례 개정에도 앞장서 3번의 도전 끝에 조례가 개정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전국 최초로 지난해 9월 상계 임광아파트와 계약을 체결, 그 후 중계 동진아파트와도 협약을 맺는 결실을 보게 됐다. 

이 외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제1회 노원수제맥주축제 개최 ▲전국 최초 장애인 친화미용실 개소 ▲2023 대한민국 건강도시 대상 수상 등이 있다. 

오 구청장은 “흔히들 구청장은 재선 때 가장 많은 성과를 낸다고 말한다”며 “지난 민선 7기가 노원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 개척의 초석을 다져온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에는 하나씩 실현해 결과로 만드는 과정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문화도시 노원’ 발돋움
‘문화가 곧 모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보편적인 복지’라는 신념으로 구정 운영에 힘써온 그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거점 확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하계동에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이색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체험시설 ‘점프’와 중계동에 생활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중계문화보건센터’의 착공을 올해 안에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원문화예술회관도 리모델링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 공연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새롭게 단장하고, 전통문화체험관 ‘다완재’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교류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추가로 지역문화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하는 도서관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현재 5개 도서관을 신축하고 3개 도서관을 리모델링한다. 도서관 신축이 끝나면 서울시에서 공공도서관이 가장 많은 자치구이자, ‘걸어서 10분 도서관 인프라’가 완성된다. 

오승록 구청장이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성료를 기념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원구
오승록 구청장이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성료를 기념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원구

‘생존’과 직결된 재개발⋅재건축, 신속히 추진
오승록 구청장은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구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언급은 관련 지표들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노원구는 현재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 비율이 47.1%(2022년 기준)로 서울에서 가장 높다. 도봉구(38.1%), 양천구(33.4%), 용산구(31.0%)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44곳인데, 이 중 하계동 극동⋅건영⋅벽산(1980) 등 안전진단 단계에 머물러 있는 단지가 무려 29곳에 이른다.

현재 구민들이 인근 신도시로 빠르게 유출되고 있는 중인 만큼 그는 “우리에게 있어서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민선 8기 1주년 당시 실시한 정책평가 여론 조사에서 주민의 44.7%가 가장 집중해야 할 분야로 꼽은 만큼 올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2022년 9월 전국 최초로 발족한 민관협의체 ‘노원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을 통해 정비사업과 관련된 주요 정책과 필요사항 자문, 주민 의견 수렴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기적인 회의를 매월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재건축 가이드라인을 위해 수립 중인 상계⋅중계⋅하계⋅월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한 합리적인 공간구조계획 및 입체적인 높이 기준 등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앞서 아파트 단지 조성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재건축⋅재개발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니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단계별로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오승록 구청장이 노원구와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의 ‘독서문화 협력을 위한 한국도서 기증식’ 현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원구
오승록 구청장이 노원구와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의 ‘독서문화 협력을 위한 한국도서 기증식’ 현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원구

‘체질 개선’ 통해 미래 방향성 제시
지난 30년간 서울의 변두리 베드타운이었던 노원구가 이제는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도시로서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직주근접의 자족도시로 변모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오 구청장은 “작년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정책평가 여론 조사를 결과를 통해 구정에 대한 긍정 평가가 87.5%로 높게 나왔고 특히 매우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16.1%에 이르렀다”며 “구민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에 동의해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올해는 주민의 평가가 ‘기대감’에서 ‘체감’이 될 수 있도록 결과물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한 그의 구상은 ▲복지 서비스 확대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교육 인프라 형성 ▲교통시설 확충 ▲미래 일자리 유치 등이다.

여기에 더해 그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하며 야심 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니 태양광 보급률 1위 자치구로서 전기차 충전기 7천 대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공공건축물 34개소는 그린 리모델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의 문제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목전에 닥친 과제라 모든 지자체와 국가가 탄소중립이라는 틀 안에서 성장을 해야 하기에, 그 중심에서 노원구가 선도적으로 나갈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근 환경부의 ‘탄소중립도시’ 예비후보지로 선정돼서 최종 사업 선정을 위해 준비하고 있고, 작년에 자치구 최초로 ‘탄소배출 제로’ 행사로 기획한 ‘차 없는 거리 축제’가 성황리에 끝나서 올해도 다시 시도해 보겠다는 구상이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최근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우수 사례들을 배우고 돌아왔다는 그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시와는 지속적으로 정책협력과 교류를 위한 협약도 맺고 왔다”며 “일상에서 가능한 10가지 실천 약속을 바탕으로 ‘구민과 함께 만드는 햇빛과 초록의 도시 노원’까지 포함하는 것이 올해 강조하고 싶은 비전”이라고 부연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언젠가 구민들이 자신에 대해 ‘노원의 발전을 위해 현장을 뛰었던 구청장’, ‘세금이 아깝지 않은 행정을 펼친 구청장’, ‘노원에 사는 게 자부심이 들 수 있게 해줬던 구청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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