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앞두고 한국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최용수 감독이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 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앞두고 한국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최용수 감독이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 했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을 확정지으면서 대표팀 후임 감독 선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다, 앞우로 개선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어 사령탑을 바꾸려고 한다"며 "곧바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하겠다.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다음달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앞두고 있기에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이에 급한불을 꺼줄 소방수로 국내 감독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명보, 김기동, 김학범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는데, 이들은 모두 2024 K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소속팀을 이끌어 있어 선임이 쉽지 않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도 있지만, 현재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A대표팀까지 겸임하기엔 무리수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러 국내 감독들 후보중에 최용수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여름 강원FC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현재 야인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과거 FC서울과 중국 프로축구 장수 쑤닝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그는 현재 대표팀 감독을 맡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 감독은 2021년 강원FC 감독을 맡아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팀을 잔류시키는 결과를 선보이며, 위기 상황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대표팀의 어수선한 상황과 눈앞에 놓인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을 앞둘 적임자로 그가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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