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귀국 때 '다음주 출국' 언급 후 이틀 뒤 떠나..."괘씸하다"
"감독 선임한 정몽규 회장이 직접 책임져야" 강력히 촉구

홍준표 대구시장이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책임을 재차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책임을 재차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4강전 패배 후 국내로 돌아와 패배에 대한 분석을 해야 한다고 밝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거주지인 미국으로 이미 떠났것으로 알려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거듭 해임을 주장했다.

12일 홍 시장 측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클리스만이)거주 조건을 위반했으니 위약금 달라고 하지도 못하겠네"라며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회장이 책임지고 이참에 화상 전화로 해임 통보해라"고 게재했다.

이어 "미국 간 김에 제발 돌아오지 마라"며 "감독 자질도 안되면서 한국축구만 골병들게 하지 말고"라며 "생각할수도록 쾌씸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홍 시장은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몽규 회장의 책임론을 강하게 촉구해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임 이후부터 잦은 국외 출장과 '재택근무' 등으로 국내축구팬들에게 비난을 받아왔다.

'64년 만의 대회 우승' 출사표를 던졌던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4강 탈락을 하자, 국회 국민동의청원 누리집에는 최근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축구 국가대표팀을 '뻥'축구, '방관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축구 국가대표 감독 클린스만의 경질과 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를 요구합니다" 등의 제목이 달린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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