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부터 13일까지 '종합상황실' 운영

 

지난해 설을 앞두고 문헌일 구청장(가운데)일 고척근린시장을 방문했다. 사진=구로구
지난해 설을 앞두고 문헌일 구청장(가운데)일 고척근린시장을 방문했다. 사진=구로구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구민의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 지원을 위해 2024년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구는 2월 7일부터 13일까지를 설날 종합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2월 8일부터 13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분야별 상황 발생 시 구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구는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체계 확립을 통해 구민 안전 확보 △구민 체감ㆍ형생활 밀착형 연휴 간 불편 해소 대책 마련 △취약계층 특별 보호를 통한 따뜻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 등을 정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건조한 겨울철 산불방지와 유사시 조기 진화를 위해 공원ㆍ녹지 점검 대상을 기존 392개소에서 606개소로 확대, 구민 안전을 강화한다. 또 연휴 기간 생활 쓰레기 수거 중단으로 인한 구민 불편을 줄이고자 임시적환장을 운영하고 취약계층 돌봄ㆍ지원의 일환으로 사회복지시설 위문금 규모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코로나19 대책본부 및 선별진료소 운영도 중단된다.

구는 이처럼 이번 설부터 달라진 대책을 강조하며 5개 중점분야 19개 세부 추진 사항을 소개했다.

◆구민 안전 확보..촘촘한 보고 체계 구축
구는 연휴 기간 중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촘촘한 보고 체계를 구축하고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 태세를 유지한다.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제설 대책 안전본부를 운영하며 제설 대책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강설량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이와 별도로 한파 종합상황실이 운영되며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기후 상황을 실시간 관리한다.

공공주택 4개 단지 11개동과 옹벽 1개소를 비롯해 주택건설공사장(재개발 2개소, 재건축 5개소), 건축공사장 30개소, 재난취약시설물 56개소, 도로 및 도로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즉시 시정조치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연휴 중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점포, 전통시장, 영화관, 공연ㆍ문화시설,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건조한 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공원, 녹지, 산림, 하천 녹지는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2월 9일부터 12일까지 24시간 응급진료 안내가 가능한 보건소 진료안내반이 가동되며, 2월 7일부터 2월 13일까지는 관내 전통시장, 기타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이행 실태 점검을 시행한다.

◆특별 교통 대책...사업용 차량 법규 위반행위 특별 지도ㆍ단속
구는 2월 8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8일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신도림역, 구로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등 관내 주요 역사 인근에서 사업용 차량 법규 위반행위 특별 지도ㆍ단속을 실시한다.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오전 10부터 오후 5시 사이 관내 전통시장 6개소 주변의 불법 주ㆍ정차 차량 단속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구민 생활 불편 해소...연휴 기간 전·중·후 3단계 청소대책
구민 모두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청소상황실을 운영하고 연휴 기간 전·중·후 3단계로 청소대책을 추진한다.

배출 요일 지역에 따라 월수금 배출지역은 2월 8일, 10일, 11일, 13일, 일화목 배출지역은 2월 9일부터 12일까지 각각 나흘씩 생활 쓰레기 수거가 중단됨에 따라 쓰레기 배출이 제한된다.

쓰레기 수거 지연 등으로 인한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9일과 12일 항동구로자원순환센터 임시적환장을 운영하며, 연휴 기간 중 공무원, 환경미화원(직영, 대행업체) 등 총 470여 명의 청소 인력을 배치, 주요 거리 청소 및 청소 민원을 처리한다.  

구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설 연휴 기간 물가안정에도 총력을 다한다. 배추, 계란, 참조기 등 농·축·수산물 16개를 중점관리 품목으로 정하고 가격변동 추이 파악, 가격 인상업소 인하 지도 등에 나선다. 또 판매가격 표시, 단위가격 표시, 권장소비자가격 표시금지 등 각 품목에 대한 가격표시제 이행 점검을 통해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을 추진한다.

 2월 1일부터 2일까지 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구로 한마당 장터에는 27개 자치단체, 43개 농가가 참여해 한우, 한과, 과일 등 지역별 우수 특산물 50개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구로시장, 남구로시장, 가리봉시장, 고척근린시장, 고척그라운드 골목형상점가에서 열리는 제수용품 할인행사, 경품추첨 이벤트 등을 지원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

구로구 전경. 사진=구로구
구로구 전경. 사진=구로구

◆따뜻한 명절 보내기...취약계층 위문금 전달
구는 연휴 전후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2월 6일부터 2월 12일까지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3개소에서 설 명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저소득가구, 장애인가구와 국가보훈대상자, 사회복지시설 등에 위문금을 전달한다.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2월 5일부터 2월 13일까지를 ‘집중 안부 확인 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 등 3,035가구의 안부를 확인하고 민간기관을 통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및 재가지원서비스 대상자 1,312명의 안전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어르신,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이 명절에도 급식을 중단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노숙인 순찰조를 편성해 노숙인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16개 동 자원봉사협력단 및 자원봉사캠프와 함께 저소득 홀몸 어르신, 장애인,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단정이봉사단은 2월 6일 저소득 홀몸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이·미용 봉사에 나선다.

◆공직기강 확립...부정부패, 근무 태만, 품위손상행위 등 점검
구는 구청 전 부서와 보건소, 동주민센터, 산하 공단 및 재단을 대상으로 2월 13일까지 공직기강 확립 점검을 실시한다. 금품·향응 수수 등 부정부패, 근무 태만, 품위손상행위 등을 집중 점검하며, 적발 시 관계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여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구민생활과 직결된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 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설날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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