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다문화센터 김성회 대표
(사)한국다문화센터 김성회 대표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김경률 비대위원이 몰카공작 마타도어 전략이 성공하면서 국민들에게 비호감을 사는 김건희 여사를 걸고 넘어졌기 때문이다.

김경률 위원 사천 논란과 김건희 명품백 수수논란으로 프레임을 전화시킨 덕분이다. 이로인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지지율이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당 지지율은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갤럽에서는 4% 치솟았다는 평을 내놓지만 리얼미터는 떨어졌다. 최근엔 전화면접 조사보다 ARS가 더 정확하다는 분석에 의해 주간 조사를 집계하는 리얼미터 추세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한 위원장의 개인 지지도는 상승했지만, 윤 정부의 국정지지도나 국민의힘 지지도는 답보 상태거나 약세보합이라는 것이 대세론이다. 이것은 윤⋅한 갈등이 불러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한 위원장은 현 정부와 차별화를 선언했으나 자신의 개인 지지율만 치솟고 당과 정부 지지율은 약보합 상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중간에서 지렛대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양자 갈등을 더 분석하고 부추켜봐야 정부와 당의 손해일 뿐이다. 이제 총선까지는 약 70일 정도 남아 있을 뿐이다. 갈등보다 차별화된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의 역할분담을 펼쳐야 한다. 

윤 대통령은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한미일동맹, 자유연대, 민생안정이라는 국정운영에 매진해야 하고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 ‘거대야당의 입법독재 심판’의 이슈를 전면에 내걸고 맞서는 것이다.

당 내부 쇄신과 혁신에 박차를 가해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민주당에 대한 비판은 내로남불에 불과할 공산이 크다.

지금은 한동훈 표 정치를 보여줘야 할 때이다. 당 내부 혁신의 칼도 휘둘러야 한다. 윤 대통령과 차별화 하는 것이 혁신이 아닌, 당내 기득권을 척결하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동훈 개인 지지율이 당 지지율로 전환되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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