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이하 영아 1인당 택시 포인트 10만원 지급

금천구가 영유아 가정의 이동 편의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을 시행했다. 사진=금천구
금천구가 영유아 가정의 이동 편의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을 시행했다. 사진=금천구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외출 시 유모차 등 소지해야 할 짐이 많은 영아 양육 가정의 이동 편의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고 있는 가정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 10만원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영아 1인 당 10만원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시행 시기가 1월 말인 점을 고려해 22년 1월 출생한 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은 올해 2월 29일까지 신청할 수 있게 배려했다.

신청은 영아와 주민등록상 같은 세대인 3촌 이내의 실질적인 양육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전용 모바일 앱(i.M, 아이엠택시)에 주민등록 등본(1개월 이내 발급된 이름은 표기, 주민번호 뒷자리는 미표기 된 것)을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최대 2주 이내 전용 앱으로 포인트를 지급받게 된다. 포인트 사용기한은 2024년 12월 15일까지이고 종료일 이후 잔여포인트는 자동소멸된다.

택시 호출 시에도 전용 앱을 사용한다. 대형 승합 택시가 제공되며 유아용 카시트, 공기청정기(살균 기능 포함) 및 비말 차단막이 설치돼 있다.
 
2023년 시범사업에서 택시를 이용한 10명 중 9명(92.2%)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친절 및 안전 운행(96.5%), 호출 편의(94%), 신청절차 간소(92.7%), 카시트 제공 등 외출 편의(81.3%)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예약비를 폐지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유모차처럼 큰 짐 때문에 아이와의 외출에 부담을 느끼는 보호자에게 ‘서울엄마아빠택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저출산 극복을 위해 영유아를 둔 가정에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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