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차로 확보 등 선행대책 없는 정책은 역효과

강서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림픽대로 시간제 중앙버스 전용차로 도입 계획’에 대해 추가 차로 확보 등 선행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강서구
강서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림픽대로 시간제 중앙버스 전용차로 도입 계획’에 대해 추가 차로 확보 등 선행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강서구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림픽대로 시간제 중앙버스 전용차로 도입 계획’에 대해 추가 차로 확보 등 선행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앞서 대통령 주재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한강시네폴리스 구간에서 가양나들목 구간’까지 중앙버스 전용차로 설치를 발표했다.

강서구 인근 올림픽대로는 매일 극심한 정체로 관내 출퇴근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추가 차로 확보 선행 후 버스전용차로 도입'이라는 강서구 의견은 전혀 수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도 마곡지구 개발 등으로 상시 정체가 발생하고 있고, 출퇴근 시 정체가 극심한 실정임에도 추가 차로 확보 없이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오히려 더 큰 역효과만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4년 말부터 마곡나루역 일대에 연면적 40만 평 규모의 마곡 MICE 복합단지가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고, 2028년 양천향교역 인근 CJ 공장부지 개발사업 완공이 예정돼 올림픽대로의 교통체증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했다.

구는 지난 12일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대해 추가 차로 확보 등 선행대책이 마련된 후 시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김포시, 서울경찰청 등에 전달한 바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하루빨리 강서구 및 관계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가 차로 확보 등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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