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 가입절차 간소화⋅어플 성능 고도화 등 개선…만족도 향상

탄소공감마일리지 ‘분리배출’ 항목 참여 인증 사진. 사진=도봉구
탄소공감마일리지 ‘분리배출’ 항목 참여 인증 사진. 사진=도봉구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화폐 연계형 환경마일리지 도봉구 ‘탄소공(Zero)감(減)마일리지’가 주민참여형 환경마일리지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한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올해 4월 주민들에게 선보인 지 약 1년 만에 달라진 ‘탄소공(Zero)감(減)마일리지’를 내놓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이용자 2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먼저 구는 연간 최대 지급 마일리지를 대폭 확대한다. 마일리지 상한인 5만 마일리지에 도달하고도 더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을 반영해 마일리지 상한을 50% 이상 높일 예정이다. 

다음으로 탄소중립 실천 항목을 늘린다. 기존 41개 항목에 일상생활 속 실천 가능한 항목을 더한다. 추가되는 항목은 ▲8천보 이상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 유용미생물(EM) 이용 ▲기후동행카드 이용 등이다. 아울러 기존 항목도 이용자 편의를 위해 참여 조건 등을 개선한다.

또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참여하고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이용자 범위를 넓힌다. 현재 도봉구에 주소를 둔 주민만 탄소공감마일리지 적립에 참여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도봉구에 생활권을 둔 소상공인, 직장인, 학생 등도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일리지 사용처도 다변화한다. 적립한 마일리지를 도봉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서 사용하는 것을 올해 중 도시가스 요금 납부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구는 전산시스템 개선 등 충분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오는 4월부터 확대(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중으로 가입절차 간소화, 처리 속도 개선, 어플 성능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설문과 함께 실시한 만족도 평가에서 주민 김○○씨는 “환경에 도움도 되고 마일리지로 쌓아서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사용하니 아주 만족스럽다”, 주민 허OO씨는 “시장바구니, 개인용 컵을 더 자주 이용해서 환경보전 실천에 참여하게 되어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이용자 228명은 첫해 만족도 89점(5점 만점/ 4.44점)이라는 양호한 성적을 줬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우리 구의 민선8기 탄소중립 대표 정책인 탄소공감마일리지에 여러 의견을 보내주시어 감사드린다”라며, “운영 2년 차로 접어드는 올해에는 여러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만족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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