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15일부터 블록체인 기술 ‘착한 포인트’ 서초코인 적립분야와 사용처 확대 운영
- 일상에서 더 쉽게 적립이 가능하도록 기존 6개 적립분야에 8개 추가하여 총 14개 분야로 확대
- 적립된 코인은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구립시설에서 사용하도록 사용처도 추가
21개 동·구립시설 → 40개 동·구립시설, 기존 탄소제로샵 300개 → 400개 등
- 향후 모든 구립시설에서 서초코인 사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 지속 계획
- 전성수 구청장, “지속적인 서초코인 업그레이드로 살기좋은 착한 스마트도시 서초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할 것”

서초코인 사용 가능한  노인종합복지관 식권구매용 키오스크.사진=서초구청
서초코인 사용 가능한 노인종합복지관 식권구매용 키오스크.사진=서초구청

[시사경제신문=하인규 기자]  # 서초3동 주민 A씨는 장난감 기부도 서초코인이 적립된다는 새로운 소식을 듣고 집에 안쓰는 장난감을 ‘서리풀 장난감수리센터’에 기부하기로 했다. A씨는 장난감 기부로 서초코인을 적립하여 동주민센터 자치회관 강좌 수강료 결제를 할 계획이다. 장난감도 정리하고, 서초코인 적립으로 수강료 결제도 하니 그야말로 1석2조인 셈이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에서는 15일부터 ‘선한 가치’를 주고받는 ‘서초코인’의 적립분야와 사용처를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착한 포인트 ‘서초코인’은 탄소중립실천,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 기존 사용분야에 더해 주민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립분야와 사용처까지 범위를 확대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탄소제로샵 서초코인 적립·사용 QR코드 및  서초코인앱 이용 장면.샤진=서초구청
탄소제로샵 서초코인 적립·사용 QR코드 및 서초코인앱 이용 장면.샤진=서초구청

적립분야는 기존 탄소제로샵, 서초누비단,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 6개 분야에서 올해부터는 ▲장난감 기부, 육아용품 대여 ▲물물교환장터 운영 활동 ▲전자민원서식 작성‧신청 ▲헌혈활동 참여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8개 분야를 추가해 총 14개 분야로 확대운영한다.

먼저 자원순환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서초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장난감을 기부하거나, 육아용품 유료대여 참여시 건당 1코인씩 적립할 수 있다.

또한, 주민센터 또는 구립시설에서 운영하는 ‘물물교환장터 참여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동참과 함께, 물품 1개당 1코인을 적립할 수 있고, 구청 오케이민원센터에서도 방문객이 전자민원서식을 이용하여 인허가 민원 작성‧접수시 건당 1코인씩 적립해준다.

헌혈을 통해서도 서초코인 적립이 가능해진다. 구 내 헌혈의집 또는 헌혈버스에서 헌혈에 참여하면, 1회당 10코인을 적립받는다.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헌혈인구 감소에 따른 혈액수급 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아동지킴이 착한 편의점’ 참여 시에도 서초코인을 적립할 수 있다. 아동학대 상시발굴단 ‘아동지킴이 착한 편의점’을 통해 교육 및 모니터링에 참여하면 1회당 1코인,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 시 1건당 5코인을 적립하여 사회적 약자보호 활동에 기여하게 된다.

서초코인 사용처도 대폭 늘어난다. ▲직영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결제 ▲서초문화재단 심산기념문화센터 공연료 및 수강료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연회비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결제 등 생활밀착형 구립시설 사용처까지 더해 기존 21개 동·구립시설에서 총40개 동·구립시설로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여 코인 활용성을 높였다.

구는 앞으로 모든 구립시설에서 서초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원봉사 적립 연령제한(기존 60세)도 없애는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초구의 서초코인 사업은 지난해 세계 4대 국제 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에서 탄소감축 분야 은상을 수상했으며,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스마트행정 부문 대상 ▲‘대한민국 고객감동&혁신경영 브랜드대상’ 지방자치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착한 서초코인은 주민이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선한 가치를 전하는 보람의 지표로써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서초코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구민들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더 나아가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선순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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